둔촌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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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신 [niceman] 쪽지 캡슐

2000-02-15 ㅣ No.513

안녕하세요. 안충신(베드로)입니다.

참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렸는데... 여러분들이 좋은 글들을 올려주시어 있어 기분이 흐뭇해 지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번주 토요일에 경기도 가평으로 우리 청년 여러분들과 함께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같이 생활하며, 미사 드리며, 신부님, 수녀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늦은 밤까지 십자가 앞에서 기도를 드리며 말할 수 없이 많은 것을 느꼈지만 가장 제 마음속에 남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제 옆에는 주님이 계셨고, 이 많은 좋은님들과 함께 있을 수 있고, 나눌수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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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감사합니다.

이 까막눈에게도 당신을 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시고, 이 많은 좋은님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그리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가끔씩이라도 여러분과 만날 수 있고, 혹은 그저 눈인사 만으로 스쳐 지날 지라도 제가 여러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제 일생에 몇 안되는 행운일 것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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