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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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성 [clown] 쪽지 캡슐

1999-12-16 ㅣ No.642

정말 오랜만이다.

가끔씩 한번 둘러보기만 하는 내 모습이 "이방인"으로 있었는지 모르겠다.

2층 커피전문점의 창가에 앉아 길가는 사람을 보며 "이러쿵 저러쿵"품평회만 하는 그런 모습으로...반성.

우리 월곡동 식구들의 글을 읽으며 그 사람을 머리에 그리곤 한다.외모,성격,여러 사건 속에서의 자그마한 기억들이 순간 순간 떠오르며 얼굴에 작은 미소가 머물곤 했다.

한명 한명이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 소중한 사람들과 이제는 함께 하고 싶다.담배 연기가 대기중에 서서히 스며들어 하나가 되듯 그렇게 하나되고 싶다.그래서 지금 이 순간 하나됨을 준비한다.나로서 존재하는 내 자신의 생각과 느낌,가치관등에 꾸밈이 없다면 내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우리 식구들이 알 수 있을것 같다.나는 그냥 그렇게 스며들고 싶다.

사적인 내 삶의 일부외에 함께 나누고 싶은 글들은 "자유"라는 하나의 concept 아래 올릴 생각이다.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온 몸을 휘감는다.

마프카 누나의 소망이 나 이외에 다른 가족들에게도 진실로써 다가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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