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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세미나 소감문(박소현.베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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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3-09-23 ㅣ No.363

                 

저는 박소현,베로니카입니다.

이번 견진성사를 준비하는 동안

하느님의 사랑과 현존하심에 대해 많이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좀더 하느님을 알고자

성경속 이야기를 알고자 함에 참가했던 자리였습니다.

견진성사를 준비하는 동안 하느님께서는 그런 저에게

큰 은총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마침 제가 견진성사 준비를 막 시작할 때 쯤

대인관계가 많이 좋지 못한 상태였고

저는 그저 거기서 도망치려 할 뿐이었습니다.

조별 모임을 가지고,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하느님은 구하면 주시는 분이시고

항상 우리를 위해 뭔가 준비해 두고 계시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하지 않던 기도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느님께 바라기만 하는 기도였는데

어느새 보니 하느님께서 주시는 자그마한 시련 하나에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모든일이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해 두셨던 일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느긋해짐을 느꼈습니다.

분명 하느님께서는 제가 시련을 이기고 나면 주실 선물까지도

준비해 두셨을 거라는 생각에 모든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저도 뭔가 확신할 수 있는 그런 것이 필요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느님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보면서

저 또한 그러기를 원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성령 안수의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제 몸에 들어오시면 두려울 것도

못할 것도 없을 거라는 커다란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정말 하느님을 위해 살 수 있을 것 같은....

막상 신부님이 안수를 주시는데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그저 아무 생각도 나지않고

신부님의 손에서 뜨거운 열기가 나와서 제 머리를 감싸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받아보는 성령 안수에 얼떨떨 하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안수를 받고 앉아 있는데

제 마음이 너무나 편안해졌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해 주심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 조금씩 변해가는 제 자신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웃어주고,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고

친절을 베풀어 주려 노력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하려고 하면 많이 어려운 일들을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시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화가 나게 되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할 수 있고

제가 먼저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절대 하느님의 관심과 사랑없이는

제가 해 내지 못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도 모두가 하느님의 뜻이고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셔서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너무나 작고 미약한 나에게

이렇게 하느님을 알게 해 주신 은혜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은총에 감사합니다.

정말 저에겐 이번 7주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시작한 지가 어제같은데

너무 아쉽게 끝나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하느님의 뜻대로, 하느님의 말씀대로

하느님을 위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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