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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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shl1980]
1999-10-26 ㅣ No.510
김 초혜
구름에 가려도
제 빛인 하늘
먼지에 흐려도
맑은 그대
서로 비워
환한 우리
시들지 않게 두자
그르다 해서
치우지 말고
옳다 해서
애쓰지 않으며
안에 있는 울음과
밖에 있는 웃음이
다르다 해서
조바심도 말며
이쪽에 있어야
저쪽이 보이듯
멀어 있으며
종내 못 잊는
우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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