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배론성지와 관광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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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yuli76] 쪽지 캡슐

2000-10-23 ㅣ No.4897

어제 저희 레지오가 속해 있는 꾸리아에서

야유회 행사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충북 제천에 있는 배론성지로...

성지를 둘러보고 십자가의 길도 하고 미사도 드렸지요...

서울, 인천, 충북, 전남 등등 각지 본당에서 1,200여명이

와서 같이 미사를 드렸어요... 근데 미사가 무슨 성탄미사나

부활전야미사였어요... 1시간 40분이나 걸려서 다들 힘들어했죠...

그래도 다른 곳이 아닌 성지에서 드리는 미사라 조금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어른들 틈에 껴서 어른들이 맛나게 준비해오신 점심도 얻어

먹었지요.. 밥 두 공기나 먹구 배불러서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제가 아니라 저희 팀의 준X, 미x언니,...^^

배론성지의 자연경관이 넘 아름다웠구...

게다가 단풍이 어찌나 이쁘게 물들었던지...

별에별 포즈를 다 취해서 사진 찍구 맑은 공기도

맘껏 마시고 왔어요...

 

오는 길에 관광버스 안에서...

갑자기 기사아저께 디스코뽕짝을 틀으시자

어르신들이 통로에 나와서 춤을 추시는 거에요...

근데 몇몇 어른들만 추시고 나머지는 가만히 계시니까

흥이 안 나는거에요...

사회보시던 분(김희수 스테파노 형제님)이 갑자기 저를 비롯한 청년들을 보시고

는 잡아끌어서 춤추라고 통로로 데리고 나오시는거에요..

힘이 약한(?) 저는 끌려 나가서 아주머니들이랑 같이 춤췄죠 뭐..

막춤!

저만 내보내놓고 우리 레지오팀의 다른 언니들(희x 소x아 언니, 미x 루x아 언니)은 보고 웃기만 하는거에요... 나쁜 언니들... 게다가 희x 언니는 성당사람들한테 벌써

소문이나 내구..--;;

 

철저하게 망가졌죠 뭐...

그리고 원래 누구 하나 망가져야 잼있잖아요...

제가 희생했죠(성모님의 군사로서...) --;;..

 

밤 10시가 넘어서 성당에 도착했는데..

청년들이 제가 막춤 춘걸 알고 있는거에요... 흑흑..

 

 

그래도 좋았어요...

성지순례도 하고

단풍구경도 하고

바람도 쐴 수 있어서...

 

이 가을이 가기전에

다들 가까운 북한산이라도 다녀오면 어떨런지요...

북한산은 25일쯤이 단풍 절정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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