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바람과 같이 행복을 나르는 사람

인쇄

조혜영 [xfile] 쪽지 캡슐

2003-05-24 ㅣ No.3906




◑  바람과 같이 행복을 나르는 사람

 


많은 경우,
훌륭한 사람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남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어떻게 해주었다든지,
이렇게 받았다든지 하는 그런 식의 의식은
주는 쪽에도 받는 쪽에도 없습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사이엔가 행복해지고,
몇 해가 지난 다음에야 비로서

'아, 이런 행복은 그 사람 덕분이었구나'하고
알아차리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들은 그런 일을 쉽사리
알아 보지는 못합니다.

 


참으로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은,

바람과 같이  
눈에 띄지도 않게
지나가 버립니다.


그리하여 그런 사람이
죽음의 침묵 속으로 돌아가고 나면,

우리는 그때 비로소

그 사람이 지닌 깊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
366에서 -

         To be continued    ™1004  




3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