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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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alexseed] 쪽지 캡슐

2001-02-15 ㅣ No.2142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여..

 

2, 3년 전엔가 마을버스가 못 다녔을 때 만큼(그 이상인가..?) 많은 눈이 온거 같군여..

 

명동이랑 충무로에 나갔다가 펄펄 날리는 눈을 보니 성당 마당에서 애들하구 눈싸움하던 생각이 나더군여.. 작년에 베네딕도 신부님이 애들하구 뛰어다니시던 모습두..

 

 

주위에서들 그러더군여.. 집에 어떻게 가나.. 길 막혀서 어쩌지.. 넘어지면 어쩌지..

저두 아침엔 한 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에 제가 졌져..

그래두 전 눈을 보면 즐겁습니다.. 여러분들은..

 

창밖에 차들로 인해, 사람들로 인해 까맣 변해버린 눈을 생각하기 보다, 하얀 눈의 아름다움을 먼저 생각할 수 있었으면..

눈길을 어떻게 걸어다닐까를 생각하며 한숨을 내뱉기 전에 그 눈길 위에서 미끄럼을 타며 뛰어다녔던 날을 회상할 수 있었으면..

 

그런 여유로움이 우리에게도 있었습니다..

 

 

교사를 그만두구보니 보구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군여..

성가대는 엠티 다녀왔다구여.. 나중에 쉬는날 갈때 있음 저두 껴주세여..(치.. 성가대 안함 안된다구 그럴라구 그러지.. 그래두 갈꺼야..)

 

ps. 사진은 제가 나온 사진은 아니구여.. 왕십리 교사들이 엠티 가서 찍은 사진이래여.. 정말 즐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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