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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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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madal77] 쪽지 캡슐

2002-01-22 ㅣ No.7689

석류의 말

 

감추려고

감추려고

애를 쓰는데도

 

어느새

살짝 삐져나오는

이 붉은 그리움은

제 탓이 아니예요

 

푸름으로

눈부신

가을 하늘 아래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서

터질 것 같은 가슴

 

이젠 부끄러워도

할 수 없네요

 

아직은

시고 떫은 채로

그대를 향해

터질수 밖에 없는

 

이 한 번의 사랑을

부디 아름답다고

말해주어요

 

이해인 수녀님의 ’석류의 말’

 

안녕하세요 막달레나입니다.

오늘은 석류의 말이라는 시를 올려봤어요

석류의 말은 시 그자체가 너무 사랑스러운거 같아요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오늘 하루도 서로 사랑하고 아껴줄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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