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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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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1-02-01 ㅣ No.1111

민혜누나, 그냥 시계에 관해서 쓰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럼 시작하죠.  전 초등학생 때부터 시계를 차고 다녔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전자시계를 차고 다닙니다.    한 때 바늘 시계를 차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귀찮더군요.  그렇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바늘시계의 초침이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소리가 싫어 제 방에도 전자시계 밖에 없답니다.  바늘시계는 그 소리가 싫어 건전지를 빼 버렸어요.  항상 시간을 칼처럼 지키고 싶어하는 저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시간 때문에 생기는 촉박함을 구속을 싫어하나봅니다.  성가대를 하면서 칼처럼 시간을 지키기 보다는 차라리 시간이 좀 낭비되더라도 일찍 도착하는것을 즐겼죠.  뭐든지 5분에서 10분 이상은 일찍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어느새 생겨버린 것같아요.  하지만 별로 상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내게 가진 시간을 소비할 때에 약속에 일찍 나가서 소비하는 시간 정도는 아까워하지 않으니까요.  

앞으로도 이렇게 나의 시간을 써가며 살렵니다.  이미 익숙해져 버렸으니까요.  

이쯤쓰면 될런지...

 

주일날 뵙지요.   모두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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