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수초]짧게 잘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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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시각을 나타내는 기계..... 그래도 첫 주제인데 사랑이니 희망이니 이런 것이 아닌 기계라니.. 역시나 민혜언니 답군요. 시계는 시간과는 다른 것이겠죠? 소유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 몇 년의 시간을 거슬러 가서 고등학교때... 그러니까 수능이 끝나자 마자 저는 머리를 잘랐답니다. 짧은 커트로. 그리고 대학교 입학하고는 바로 꼽슬꼽슬 퍼머를 했지요. 그래서 그때 제 별명이 ’아줌마’였어요. 어제 다시 머리를 잘랐어요. 짧게...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고 준비한 일이 아니어서 조금은..어리둥절하지만 그때의 아줌마라 불렸을 때의 저의 모습보다는 지금이 나은 것 같아요. 하지만 왠지모르게 그때의 제가 더 당당했던 거 같아요. 남들에게 보여지는 제 모습에 더 무디고 더 초연한(^^) 계산없이 고민없이 하고 싶은 일을 저질러 버리는. 미련스런. 흘러간 시간은 저를 주눅들게 한걸까요
억지스레 끼워 맞춰 본 마리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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