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수초]나의 기억을 일깨우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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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순 [taiga77] 쪽지 캡슐

2001-02-03 ㅣ No.1123

정말루 기억하지 못했던일입니다.

별다른 기억은 아니구여...

나두 생각해 보니 시계에 얽힌 일이 있었더라구여...

상숙언니처럼 엽기시계는 아니구여...

소심한 저이다 보니....

초등학교때... 아버지께서 일본에 출장을 가셨는데...

한국에 들어오면서... 정말 아버지께선 큰 결심을 하고 시계를 사오셨어여...

저희 집은 딸만 셋이라서... 뭔가를 사려면 꼭 3개를 사야했기때문에...

근데... 저는 시계라는 걸 갖어본지 얼마되지 않아서...

나의 시계는 세탁기라는 거센 풍파를 이기지 못해 완존히 맛이...T.T

그리구 중학교때...나는 두번째 시계를 갖게 되었는데...

물론... 그 시계두 울 아버지께서 선물을...

근데...일주일두 사용 못했는데... 계곡에 놀러 갔는데...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얼마나 아깝구 아쉬웠으면... 일주일 내내 그 계곡에서 시계를 찾는 꿈만 꾸었답니다.

결국 꿈에선 항상 시계를 찾았는데...어찌나 좋았던지...

나중엔 정말루 제가 시곌 찾았는줄 알았답니다. 꿈과 현실이 구분이 되질않아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 꿈이라는 걸 알구 얼마나 허무했는지...

그래서 그런것인지... 지금은 시계란걸 가지구 다니질 않는답니다.

핸폰만은 어쩔수 없이 가지고 다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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