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죽림리에 위치한 죽산 순교 성지는
조선시대에는 도호부로, 뒷산 비봉산 동북쪽에는 고려 때 몽고군과
임란 때 왜적을 물리친 죽주산성이 있다.
이 죽산마을에서, 천주교의 4대 박해의 하나인
병인박해(1866년)때에는 수많은 순교자들이 주님을 증거하며
생명을 바쳤다.
현재 <치명일기>와 <증언록>에 그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만 하여도
25분이나 된다.
이 외에도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주님을 증거하며 피를 흘리면서
현 "죽산순교성지"인 사형장으로 끌려가 승리의 깃발을 올렸다.
*** 성지 순례 기도문 ***
사랑 자체이신 주님
순교자 성월을 보내고 있는 기쁨과 은총 속에서
저희를 언제나 사랑으로 이끌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저희는 당신께서 주신 놀랍고도 크옵신 사랑을 체험하고
당신을 가장 사랑하여 하나뿐인 목숨까지 온전히 내어놓으신
이 땅의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의 선조들의 삶들 묵상하며
그 마음을 온전히 닮아가고자 순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순례의 길을 사랑으로 축복해 주시고
무상으로 베풀어주신 이 소중한 하루를
진정, 신앙의 선조들의 당신께 향한 열정으로
우리를 가득 채워주소서.
그리하여 일상 안에서는
보다 더 작은 일에 충실하게 하시고
겸손과 온유와 자비의 마음으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참된 순교의 시작임을 깨닫게 해 주소서.
또한 언제나 저희 목자회의 한 가족으로
살아 숨쉴수 있게 해 주시며
순교 정신이 이 땅에 뿌려 내리도록 나를 헌신케 하시고
매 순간 주어지는 내 삶의 십자가에 언제나 함께 하시어
사랑과 인내와 친절한 마음으로 내 마음을 깨긋이 닦게 하시고
그 안에서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게 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