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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대고 코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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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2-09-04 ㅣ No.2710

♡ 최지우, 김하늘 따라하기 ♡

손안대고 코파기


속고 속이기도 함돠...


다양한 초보운전 표시^^ - 내그림자 밟지 마세유~~ - 오빠~ 살살 ^^ - 토보운던( ~~~ 어린 애들은 발음을 잘 못하죠?) - 똥차 - 원초적 운전 - 좌우 백밀러 전혀 안봄! - 미치겠쥬?? 지는 환장하겠시유~~ - 열받으면 내려서 니가 내차 운전해!! - 밥 하구 나왔음!! - 조폭운전!! - R아서 P하슈 - 속타믄서 막타는 넘 - 이 차에는 어린 운전자가 타고 있답니다 - 어머! 이 글씨가 보이세여?..그럼 너무 가까이 붙으셨어여...*^____^* - 깝죽대는차 들이박고 면허취소중 - 절대 초보 아님... 사고나면 당신의 실수? - 와봐 --+ - ㅊㅏ ㅋ ㅏ ㄱ ㅔ ㅅ ㅏㄹ ㅈ ㅏ ! - 지금 밥하러 갑니다... - 첫 경험 _ 첫 나들이 _ 도로 주행중 _ 형님들 존경합니다.....


[좋은생각] 남편의 선택 건설회사 업무부장인 남편이 기술부장의 직급으로 느닷없이 현장 발령을 받았을 때 난 무척 당황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남편은 더욱 놀란 것 같아 아무 말도 못한 채, 남편의 눈치를 살 피며 몇 주를 불안하게 보냈다. 결국 그 일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정한 남편은 현장 가까운 곳 에 여인숙을 잡았다. 남편과 떨어져 지내면서 허전하고 불안함에 가슴 졸이던 어느 추운 겨울밤, 늦은 시간에 예 고도 없이 그가 불쑥 집으로 들어섰다. “장비기사가 청주에 볼일이 있어 나간다기에 당신이 랑 아이들이 보고 싶어 무작정 타고 왔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의 눈이 젖어 있었 다. 얼마 뒤 그가 집 가까운 현장으로 다시 발령을 받아 집에서 다니게 되었다. 새벽 일찍 출근해 밤늦게야 먼지를 뒤집어쓴 채 지친 모습으로 들어왔지만 그는 불평 한마 디 없었다. 그의 팔은 언제 긁혔는지도 모를 상처 투성이였고, 주머니 속엔 늘 파스가 들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그가 불쑥 맥주나 한 잔 하자고 제안했다. 늘 식사 후엔 제대로 씻지 도 못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기 일쑤였던 그가 모처럼 보이는 여유였다. 술을 한 모금 들이 킨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여보, 처음 현장으로 발령 받았을 땐 사실 직장을 그만둘까 생각했어. 하지만 회사에서 나 를 굳이 떠나 보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봤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무슨 일 이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크게 달라진다는 거였어. 내가 원하는 일을 하 기 위해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적어도 하루에 세 가지 이상을 배 워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지….” 가슴속 이야기를 풀어 내는 남편의 모습이 더없이 믿음직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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