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기도하는 삶-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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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익 [syi49] 쪽지 캡슐

2002-11-19 ㅣ No.2784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나 자신의 부족함과

자신의 생활적 부족함으로

또 좀더 안락한 생활과

자신의 가족들의 안위를 위하여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욕구불만을 느낄 때,

하느님께 도와주시기를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도는 엄밀한 의미에서

하느님께 무엇을 달라고 간 원하는 것이 아니고

엄숙히 하느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침묵 속에서 묵도를 하면서

점점 깊은 들음 속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삶의 시작이며 신앙의 시작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신앙인으로서는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 것도 얻을 수가 없으며

그 대가는 엄청 크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 속에서

자신의 생활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기도하는 만큼 은총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 자신의 성화까지 이룩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찾고 계십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의 만남을 위하여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고 계시며

모두에게 많은 것을 주시려 하지만

정작 우리 인간들은

아버지께서 바라고 계시는 것을 망각하고

온갖 죄악의 근원인 향락과

이기적인 욕망에 빠져서

아버지를 슬프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잠언 28장 9절의 말씀에서는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는

가증히 여기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례를 받은 우리 신앙인의 몸은

이미 하느님의 전이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그 점을 깨닫지 못한 체

자신의 몸밖에서 신을 찾으려고

헤매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타는 것 같되 불타지 않는 하느님의 불꽃

말씀하시되 세미 하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는 밖에 있지 않고

"우리 내면에 존재하시다."는 것을

우리들은 깨달아야합니다.

 

기도는

먼저 침묵으로부터 시작하면서

마음을 비우도록 노력하고

고요히 주님의 현존을

영접하도록 하는 자세를 가져야합니다.

 

항상 주님께서는

외부로부터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조용히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을 주고 계시니

우리들은 기도 속에서 그것을 깨달아야합니다.

그리고 침묵이 없이는

진리도 자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

 

침묵 속에서

신의 소리가 들리는 것은

하나의 신비자체이며

그 소리는

머리나 입을 통하지 않고

가슴을 통하여 은밀하게

우리에게 내려주고 계신다는 점을

믿어야할 것입니다.

 

가슴은 사랑의 심연이기에

아버지와 한 띠를 두를 수 있고

풍성한 사랑 속에서 산 사람은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주변에는

항상 악의 세력들이 존재하면서

갖가지의 방법으로 우리들에게 접근하여

나의 올바른 사고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보이지 않는 세력과

싸우게 되면 질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의 안위를 위하여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약한 자신을 지켜주시기를 청하고

바르고 착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채워 달라고

청원해야 할 것입니다.

 

섬돌선교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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