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우리는 보통 골치아픈 일이 생겻을때

자기도 모르게 머리로 해결을 볼려고 합니다

그러니 잘 팔리는 것이 펜잘??

그런데 머리로 만들어낸 해결책은 머리만 아플뿐

해결책에 그다지 힘이 담겨잇지를 않습니다

힘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얻어내는 것인데....

...

기도는 가슴으로 해결책을 얻어내는

힘을 얻어내는 좋은길입니다

본당의 잡다한 일들을

머리로 해결을 하다가 보며는

나도 모르게 사람들을 두부류로 보게 됩니다

나를 돕는 사람과 나를 방해하는 사람

그리고 끊임없이 일어나는감정은 분노입니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보게 되는 것은

기도로서가 아닌 머리로 해결책을 얻으려고 하였기 때문이지요

기도를 통한 해결책은 사람을

마음이 병든 사람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보게 합니다

같은 사람인데 보는 시각 그리고 대하는 자세는 엄청나게 다르게 되는

것이지요

본당에 오기전에

문제해결을 하려고 하지말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시간이 갈수로 자꾸만 사목을 문제중심으로 보고자 하는 경향이

생기고 잇습니다

본당사목은 치유의 장이고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커다란 유혹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제게 오실때에는 일을 가져오지 마시고

자기 마음만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제가 문제중심의 생각으로 빠져들거든 옆에서 말려주세요

저는 능력있고 일잘하는 신부가 아니라

마음을 잘 다스리는 그런 신부가 되고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