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장한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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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2 ㅣ No.3998

스페인과의 시합보다 제게는 이태리와의 시합이 더 마음이

뭉클합니다

마치 조직폭력배들과 고등학생들의 시합과 같은 시합이엇지요

체력은 좋지만 체구는 작은 우리 선수들이 나뒹굴면서도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못난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늘 스스로 뒷심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살아왓는데

그 생각이 단지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의 청년들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의 시합은 단지 축구시합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정서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던

민족적인 열등감이 털려나가는 치유의 장이었습니다

근대에 들어서서

지금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민족정서를

바르게 잡으려고 노력을 했어도

마을잔치수준에 그치고 말앗건만

정말 우리 청년들은 그러한 책상물림들의

입방정들을 한꺼번에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청년들의 드높은 기상에 박수를 보내며

또 우리 청년들을 그렇게 장한 젊은이들로 훈련을 시킨

히딩크감독에게도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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