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홍신부님 강론(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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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2002-06-23 ㅣ No.4005

사람은 왜 착하게 살아야 하는가

하느님께서 착하게 살라고 했으니까 착하게 살아야 한다--- 이런 말은 이젠 아이들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자연계에는 <에너지 불변의 법칙>이 있습니다.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에너지는 늘 평형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이 자연계의 에너지는 그 사용여부에 따라서 좋은 에너지가 되기도 하고

좋지 않은 에너지로 변질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좋지 않은 에너지가 일어나서 그것이 언젠가는 부메랑처럼

자기 자신에게 해로운 에너지가 되어 돌아옵니다.

이것을 불가에서는 업 이라고 설명합니다.

내가 사람을 때리면 맞은 사람의 한이 에너지가 되서 언젠가는 내게로 돌아옵니다. 그것을 업보를 치른다고 말합니다.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때도 그 한스런 에너지가 가족이나 후손들에게

반드시 미칩니다.

성서에도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 이 사람이 이렇게 된 것이 자기 죄 때문입니까

   조상의 죄 때문입니까"  라고 사람들이 예수님께 묻지요.

한스런 에너지가 본인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미칠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한 얘기인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사는 삶에

한스러운 에너지가 돌아오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

가족이나 후손에게 해가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죄를 지어서는 안됩니다.

죄는 윤리적인 결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죄를 지어서 그런 부정적이고 한스런 에너지가 만들어진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반대로 선한 일을 해서 선한 에너지를 만들어 중화를 시켜야 합니다.

한의 에너지가 음이라면 선한 에너지는 양이라서

두 에너지가 만나면 중화가 이루어집니다.

옛부터 조상이 죄를 지었을때 후손이 선행을 하면

후환이 집안에 내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이와같은 물리학의 법칙에 근거를 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때 하느님은 참으로 공평하시고,

자연계를 만드신 하느님의 뜻이 참으로 정의롭다 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주임 신부님 6월 21일 강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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