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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장 -40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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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11-10 ㅣ No.2306

 
 
 
야곱이 베텔로 돌아가다
 
35
 
1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베텔로 올라가 그곳에서 살아라. 그곳에 제단을 만들어, 네가 나의 형 에사우를 피해 달아날 때 너에게 나타난 그 하느님에게 바쳐라. "
 
야곱은 가족들과 자기에게 딸린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희에게 있는 낯선 신들을 내버려라.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어라.
 
일어나 베텔로 올라가자. 그곳에 제단을 만들어,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나에게 응답해 주시고 내가 어디를 가든 나와 함께 계셔 주신 하느님께 바치고자 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낯선 신들과 귀에 걸고 있는 귀걸이들을 내놓았다, 야곱은 스켐 근처에 있는 향엽나무 밑에 그것들을 묻어 버렸다.
 
 
그들이 길을 가는 동안 하느님께서 내리신 공포가 그들 주위의 성읍들을 휘감아, 아무도 야곱의 아들들을 뒤쫓지 못하였다.
 
야곱은 자기에게 딸린 모든 사람과 함께 가나안 땅에 있는 루즈 곧 베텔에 다다랐다.
 
야곱은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곳의 이름을 엘 베텔이라 하였다. 그가 자기 형을 피해 달아날 때,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바로 그곳에서 그에게 드러내 보이셨기 때문이다.
 
그때 레베카의 유모 드보라가 죽어, 베텔 아래에 있는 참나무 밑에 묻혔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알론 바쿳이라 하였다.
 
야곱이 파딴 아람에서 돌아오자, 하느님께서 다시 그에게 나타나 복을 내려 주셨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이름은 야곱이다. 그러나 더 이상 야곱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제 너의 이름이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셨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라. 너에게서 한 민족이, 아니 민족들의 무리가 생겨날 것이다. 네 몸에서 임금들이 나올 것이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에게 준 땅을 너에게 준다. 또한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도 그 땅을 주겠다."
 
그런 다음 하느님께서는 야곱과 말씀을 나누시던 그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셨다.
 
야곱은 하느님께서 자기와 말씀을 나누신 곳에 기념 기둥, 곧 돌로 된 기념 기둥을 세운 다음, 그 위에 제주를 따르고 또 기름을 부었다.
 
야곱은 하느님께서 자기와 말씀을 나누신 그곳의 이름을 베텔이라 하였다.
 
벤야민의 탄생과 라헬의 죽음
 
16  그들이 베텔을 떠나 에프라타까지는 아직 얼마 더 가야 하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었는데, 산고가 심하였다.
 
이렇게 라헬의 산고가 심하자 산파가 그에게 말하였다."두려워하지 마셔요. 이번에도 아들이예요"
 
 
라헬은 마침내 죽게 되어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아기의 이름을 벤 오니라 하였다. 그러나 아기의 아버지는 벤야민이라 불렀다.
 
라헬은 이렇게 죽어 , 에프라타,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가에 묻혔다.
 
야곱은 라헬의 무덤에 비석을 세웠다. 그것이 오늘날까지도 서 있는 라헬의 묘비이다.
 
르우벤의 추행
 
21  이스라엘은 다시 길을 떠나 믹달 에데르 건너편에 천막을 쳤다.
 
이스라엘이 그 땅에서 살고 있을 때, 르우벤이 자기 아버지의 소실 빌하에게 가서 그와 동침하였다. 이스라엘이 이를 듣고 알게 되었다.
 
야곱의 열두 아들
 
23  야곱의 아들을 열둘이다.
 
레아의 아들은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 시메온, 레위, 유다 , 이사카르, 즈불룬이고
 
라헬의 아들은 요셉과 벤야민이다.
 
라헬의 몸종 빌하의 아들은 단과 납탈리이고
 
레아의 몸종 질파의 아들은 가드와 아세르이다. 이들이 야곱이 파딴 아람에 있을 때 태어난 아들들이다.
 
이사악이 죽다
 
27  마침내 야곱은 마므레 곧 키르얏 아르바에 있는 자기 아버지 이사악에게 다다랐다. 그곳은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나그네살이하던 헤브론이다.
 
이사악의 나이는 백여든 살이었다.
 
이사악은 노인으로, 한껏 살다가 숨을 거두고 죽어 선조들 곁으로 갔다. 아들 에사우와 야곱이 그를 안장하였다.
 
 
가나안에서 난 에사우의 자손
 
36
 
1  에사우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다.
 
에사우는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에서 아내들을 맞아들였다. 히타이트 사람 엘론의 딸 아다, 히위 사람 치브온의 아들 아나에게서 난 딸 오홀리바마,
 
그리고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바스맛이 그들이다.
 
아다는 에사우에게 엘리파즈를 낳아 주었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다.
 
오홀리바마는 여우스, 알람, 코라를 낳았다. 이들이 가나안 땅에서 태어난 에사우의 아들들이다.
 
그 뒤에 에사우는 아내들과 아들딸들, 자기 집에 딸린 모든 식구들, 그리고 가나안 땅에서 얻은 가축떼와 모든 짐승들과 재산을 거두어, 자기의 아우 야곱에게서 좀 떨어진 땅으로 갔다.
 
함께 살기에는 그들의 가산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가축이 너무 많아 그들이 머물던 땅이 그들을 다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에사우는 세이르의 산악 지방에 자리를 잡았다. 이 에사우가 곧 에돔이다.
 
세이르에서 난 에사우의 자손
 
9  세이르 산악 지방에 사는 에돔의 조상 에사우의 족보는 이러하다.
 
에사우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에사우의 아내 아다의 아들 엘리파즈와 에사우의 아내 바스맛의 아들 르우엘이다.
 
엘리파즈의 아들은 테만, 오마르, 츠포, 가아탐, 크나즈이다.
 
에사우의 아들 엘이파즈에게는 팀나라는 소실이 있었는데, 그가 엘리파즈에게 아말렉을 낳아 주었다. 이들이 에사우의 아내 아다의 자손들이다.
 
르우엘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나핫, 제라, 삼마, 미짜이다. 이들이 에사우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들이다.
 
치브온의 아들 아나의 딸로서 에사우의 아내인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그는 에사우에게 여우스, 알람, 코라를 낳아 주었다.
 
에돔의 족장들
 
15  에사우의 자손들의 족장들은 이러하다. 에사우의 맏아들 엘리파즈의 아들들은 족장 테만, 족장 오마르, 족장 츠포, 족장 크나즈,
 
족장 코라, 족장 가아탐, 족장 아말렉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 있는 엘리파즈의 족장들이다.  이들은 아다의 자손들이다.
 
에사우의 아들 르우엘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족장 나핫, 족장 제라, 족장 삼마, 족장 미짜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 있는 르우엘의 족장들이다. 이들은 에사으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들이다.
 
에사우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족장 여우스, 족장 알람, 족장 코라이다.  이들은 아나의 딸로서 에사우의 아내인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이다.
 
이들이 에사우 곧 에돔의 아들들이며, 이들이 그 족장들이다.
 
호르 사람 세이르의 자손
 
20  호르 사람 세이르의 아들들로서 그 땅의 주민들은 이러하다. 곧 로탄, 소발, 치브온, 아나,
 
디손, 에체르, 디산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 사는 세이르의 아들들로서 호르족 족장들이다.
 
로탄의 아들들은 호르와 헤맘이고, 로탄의 누이는 탐나이다.
 
소발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알완, 마나핫, 에발, 스포, 오남이다.
 
치브온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아야와 아나이다. 아나는 자기 아버지 치브온의 나귀를 치다가 ,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한 사람이다.
 
아나의 자녀들은 이러하다, 곧 디손과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이다.
 
디손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우츠와 아란이다.
 
호르족 족장들은 이러하다. 곧 족장 로탄, 족장 소발, 족장 치브온, 족장 아나,
 
족장 디손, 족장 에체르, 족장 디산이다. 이들이 세이르 땅에 사는 부족들에 따라 본 호르족의 족장들이다.
 
에돔의 임금들
 
31  이스라엘 자손들을 임금이 다스리기 전에 , 에돔 땅을 다스리던 임금들은 이러하다.
 
프오르의 아들 벨라가 에돔을 다스렸는데, 그의 성읍 이름은 딘하바였다.
 
벨라가 죽자 보츠라 출신 제라의 아들 요밥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요밥이 죽자 테만 땅 출신 후삼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후삼이 죽자 브딧의 아들 , 곧 미디안을 모압 평야에서 무찌른 하닷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그의 성읍 이름은 야윗이었다.
 
하닷이 죽자
마스레카 출신 사믈라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사믈라가 죽자 강가 르호봇 출신 사울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사울이 죽자 악보르의 아들 바알 하난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악보르의 아들 바알 하난이 죽자 하다르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그의 성읍 이름은 파우였다. 그리고 그의 아내 이름은 므헤타브엘이었는데 , 메 자합의 딸인 마트렛의 딸이었다.
 
에돔의 족장들
 
40  씨족과 지역과 이름에 따라  본 에사우의 족장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곧 족장 팀나, 족장 일와 , 족장 여텟,
 
족장 오홀리바마, 족장 엘라 족장 피논,
 
족장 크나즈, 족장 테만, 족장 밉차르,
 
족장 막디엘, 족장 이람이다. 이들이 저마다 차지하고 살던 거주지에 따라 본 에돔의 족장들이다. 에사우는 에돔의 조상이다.
 
요셉과 그 형제들
 
37
 
1  야곱은 자기 아버지가 나그네살이하던 땅 곧 가나안 땅에 자리를 잡았다,
 
야곱의 역사는 이러하다.
 
열일곱 살 난 요셉은 형들과 함께 양을 치는 목자였는데, 아버지의 아내인 빌하의 아들들과 질파의 아들들을 도와 주는 심부름꾼이었다. 요셉은 그들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을 아버지에게 일어바치곤 하였다.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었으므로, 다른 어느 아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에게 긴 저고리를 지어 입혔다.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어느 형제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정답게 말을 건넬 수가 없었다.
 
요셉의 꿈
 
5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때문에 형들은 그를 더 미워하게 되었다.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꾼 이 꿈 이야기를 들어 보셔요.
 
우리가 밭 한가운데에서 곡식 간을 묶고 있었어요, 그런데 내 곡식 단이 일어나 우뚝 서고, 형들의 곡식 단들은 빙 둘러서서 내 곡식 단에게 큰 절을 하였답니다."
 
그러자 형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우리의 임금이라고 될 셈이냐? 네가 우리를 다스리기라고 하겠다는 말이냐?" 그리하여 형들은 그의 꿈과 그가 한 말 때문에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다.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또 꿈을 꾸었는데, 해와 달과 별 열한 개가 나에게 큰절을 하더군요."
 
이렇게 그가 아버지와 형들에게 이야기하자, 그의 아버지가 그를 꾸짖어 말하였다. "네가 꾸었다는 그 꿈이 대체 무엇이냐? 그래,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너에게 나아가 땅에 엎드려 큰절을 해야 한단 말이냐?"
 
형들은 그를 시기하였지만, 그의 아버지는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 가다
 
12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러 스켐 근처로 갔을 때,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네 형들이 스켐 근처에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지 않느냐? 자, 내가 너를 형들에게 보내야겠다. " 요셉이 "그러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이스라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가서 네 형들이 잘 있는지, 양들도 잘 있는지 보고 나에게 소식을 가져오너라. " 이렇게 해서 그는 요셉을 헤브론 골짜기에서 떠나보냈다.
 
요셉이 스켐에 도착하였다.
 
어떤 사람이 보니 그가 들에서 헤매고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무엇을 찾고 있느냐?" 하고 묻자
 
요셉이 대답하였다. '저는 형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디서 양들에게 풀을 뜯기고 있는지 저에게 제발 알려 주십시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하였다. "그 사람들은 여기서 떠났단다. '도탄으로 가자.' 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따라가 도탄에서 그들을 찾아냈다.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그가 자기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저기 저 꿈쟁이가 오는구나
 
자, 이제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이야기하자, 그리고 저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그러나 르우벤은 이 말을 듣고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낼 속셈으로"목숨만은 해치지 말자." 하고 말하였다.
 
르우벤이 그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피만은 흘리지 마라. 그 아이를 여기 광야에 있는 이 구덩이에 던져 버리고,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는 마라," 르으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내어 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낼 생각이었다.
 
이윽고 요셉이 형들에게 다다르자, 그들은 그의 저고리, 곧 그가 입고 있던 긴 저고리를 벗기고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졌다. 그것은 물이 없는 빈 구덩이였다.
 
그들이 앉아 빵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보니 , 길앗에서 오는 이스마엘인들의 대상이 보였다. 그들은 여러 낙타에 향고무와 유황과 반일향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그때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 아이의 피를 덮은다고 해서,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자, 그 아이를 이스마엘인들에게 팔아 버리고, 우리는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자. 그래도 그 아이는 우리 아우고 우리 살붙이가 아니냐?" 그러자 형제들은 그의 말을 듣기로 하였다.
 
그때에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다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들은 요셉을 이스마엘인들에게 은전 스무 닢에 팔아넘겼다. 이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
 
르우벤이 구덩이로 돌아와 보니 , 그 구덩이 안에 요셉이 없었다. 그는 자기의 옷을 찢고
 
형제들에게 돌아가 말하였다. "그 애가 없어졌다. 난, 나는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이냐?"
 
그들은 요셉의 저고리를 가져다, 숫염소 한 마리를 잡아 그 피에 적셨다.
 
그들은 그 긴 저고리를 아버지에게 가지고 가서 말하였다."저희가 이것을 주웠습니다. 이것이 아버지 아들의 저고리인지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그가 그것을 살펴보다 말하였다. "내 앋르의 저고리다. 사나운 짐승이 잡아먹었구나. 요셉이 찢겨 죽은 게 틀림없다."
 
야곱은 옷을 찢고 허리에 자루옷을 두른 뒤, 자기 아들의 죽음을 오랫동안 슬퍼하였다.
 
그의 아들딸들이 모두 나서서 그를 위로하였지만, 그는 위로받기를 마다하면서 말하였다. "아니다. 나는 슬퍼하며 저승으로 내 아들에게 내려가련다." 이렇게 요셉의 아버지는 그를 생각하며 울었다.
 
한편 미디안인들은 이집트로 가서 파라오의 내신으로 경호대장인 포티파르에게 그를 팔아넘겼다.
 
유다와 타마르
 
38
 
1  그때에 유다는 형제들과 떨어져 내려와, 히라라는 이름을 지닌 아둘람 사람에게 붙어살았다.
 
유다는 그곳에서 수아라는 이름을 지닌 가나안 사람의 딸을 만나 아내로 삼고, 그와 한자리에 들었다.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자, 유다는 그 이름을 에르라 하였다.
 
그 여자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오난이라 하였다.
 
그 여자는 다시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셀라라 하였다. 그가 셀라를 낳을 때 유다는 크집에 있었다.
 
유다는 맏아들 에르에게 아내를 얻어 주었는데, 그 이름은 타마르였다.
 
그런데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주님께서 그를 죽게 하셨다.
 
 
그래서 유다가 오난에게 말하였다. "네 형수와 한자리에 들어라. 시동생의 책임을 다하여 네 형에게 자손을 일으켜 주어라."
 
그러나 오난은 그 자손이 자기 자손이 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 형수와 한자리에 들때마다, 형에게 자손을 만들어 주지 않으려고 그것을 바닥에 쏟아 버리곤 하였다.
 
그라 이렇게 한 것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하셨으므로, 그도 죽게 하셨다.
 
그러자 유다는 자기 며느리 타마르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 셀라가 클 때까지 너는 친정에 돌아가 과부로 살고 있어라. " 그는 "이 아이도 제 형들처럼 죽어서는 안 되지. '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타마르는 친정으로 돌아가 살게 되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수아의 딸, 유다의 아내가 죽었다, 애도기간이 지나자, 유다는 아둘람 사람인 친구 히라와 함께 팀나로 자기 양들의 털을 깎는 이들에게 올라갔다.
 
타마르는 "너의 시아버지가 자기 양들의 털을 갂으러 팀나로 올라간다. "는 말을 전해 듣고는
 
입고 있던 과부 옷을 벗고 너울을 써서 몸을 가리고, 팀나로 가는 길가에 있는 에나임 어귀에 나가 앉았다. 셀라가 이미 다 컸는데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데려가 주기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유다가 그를 보았을 때, 얼굴을 가리고 있었으므로 창녀려니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길을 벗어나 그 여자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리 오너라. 내가 너와 한자리에 들어야겠다." 유다는 그가 자기 며느리인 줄을 몰랐던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물었다. "저와 한자리에 드는 값으로 제게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내 가축 떼에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내마," 하고 그가 대답하자, 그 여자가 "그것을 보내실 때까지 담보물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유다가 "너에게 무슨 담보물을 주랴?" 하고 묻자, 그 여자가 "어르신네의 인장과 줄, 그리고 손에 잡고 계신 지팡이면 됩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그것들을 주고 그와 한자리에 들었다. 그는 유다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그는 일어나 돌아가서 쓰고 있던 너울을 벗고 다시 과부 옷을 입었다.
 
유다는 자기 친구 아둘람 사람 편에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내면서, 그 여자에게서 담보물을 찾아오게 하였으나, 그는 그 여자를 찾지 못하였다.
 
그가 그곳 사람들에게 '에나임 길 가에 있던 신전 창녀가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묻자, '여기에는 신전 창녀가 없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그는 유다에게 돌아가 말하였다. "그 여자를 찾지 못했네. 그리고 그곳 사람들이 '여기에는 신전 창녀가 없습니다.' 하더군"
 
유다가 말하였다. "가질테면 가지라지. 우리야 창피만 당하지 않으면 되니까, 보다시피 내가 이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냈는데, 자네가 그 여자를 찾지 못한 게 아닌가?"
 
석 달쯤 지난 뒤, 유다는 "그대의 며느리 타마르가 창녀 노릇을 했다네. 더군다나 창녀질을 하다 임신까지 했다네. " 하는 말을 전해 들었다. 유다가 명령하였다."그를 끌어 내어 화형에 처하여라."
 
밖으로 끌려 나오게 된 타마르는 자기의 시아버지에게 전갈을 보냈다. '저는 이 물건 임자의 아이를 베었습니다. " 그는 또 말하였다. "이 인장과 줄과 지팡이가 누구 것인지 살펴보십시오. "
 
유다가 그것들을 살펴보다 말하였다."그 애가 나보다 더 옳다! 내가 그 애를 내 아들 셀라에게 아내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다는 그 뒤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타마르가 해산할 때가 되었는데, 그의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그가 해산 할 때 한 아기가 손을 내밀었다. 산파가 붉은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고서, "얘가 먼저 나온 녀석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아기가 손을 도로 집어넣고, 그의 동기가 나오니, 산파는 '아니, 네가 틈을 비집고 나오다니!"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이름을 페레츠라 하였다.
 
그다음 그의 동기 곧 손에 붉은 실을 매단 아기가 나오자, 그 이름을 제라라 하였다.
 
포티파르의 종이 된 요셉
 
39
 
1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 내려갔다. 파라오의 대신으로 경호대장인 이집트 사람 포티파르가 요셉을 그곳으로 끌고 내려온 이스마엘인들에게서 그를 샀다.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는 모든 일을 잘 이루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자기 주인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서 살았다.
 
그 주인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그가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그의 손을 통해서 잘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요셉은 주인의 눈에 들어 그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주인은 요셉을 자기 집 관리인으로 세워,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의 손에 맡겼다.
 
주인이 요셉을 자기 집과 모든 재산의 관리인으로 세운 뒤부터, 주님께서는 요셉 때문에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주님의 복이 집 안에 있는 것이든, 들에 있는 것이든 그의 모든 재산 위에 미쳤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요셉의 손에 내맡기고, 그가 있은 한 자기가 먹는 음식밖에는 마음을 쓰지 않았다.
 
요셉과 포티파르의 아내
 
7   요셉은 몸매와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런 일이 있고 난 뒤, 주인이 아내가 요셉에게 눈길을 보내며. "나와 함께 자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면서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주인께서는 모든 재산을 제 손에 맡기신 채, 제가 있는 한 집안일에 전혀 마음을 쓰지 않으십니다.
 
이 집에서는 그분도 저보다 높지 않으십니다. 마님을 빼고서는 무엇 하나 저에게 금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마님은 주인 어른의 부인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이런 큰 악을 저지르고 하느님께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그 여자는 날마다 요셉에게 졸랐지만, 요셉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그의 곁에 눕지도 그와 함께 있지도 않았다.
 
하루는 그가 일을 보러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하인들이  집 안에 아무도 없었다.
 
그때 그 여자가 요셉의 옷을 붙잡고 '나와 함께 자요!" 하고 말하자, 요셉은 자기 옷을 그의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그 여자는 요셉이 옷을 자기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치는 것을 보고,
 
하인들을 불러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 좀 보아라. 우리를 희롱하라고 주인께서 저 히브리 녀석을 데려다 놓으셨구나. 저자가 나와 함께 자려고 나에게 다가오기에 내가 고함을 질렀지.
 
저자는 내가 목청을 높여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자기 옷을 내 곁에 버려두고밖으로 도망쳐 나갔다."
 
그러고는 자기 주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그 옷을 제 곁에 놓아두었다가,
 
그에게 같은 말로 이르는 것이었다. "당신이 데려다 놓으신 저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나에게 다가오지 않겠어요?
 
그래서 내가 목청을 높여 소리 질렀더니, 자기 옷을 내 곁에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쳤답니다."
 
주인은 "당신 종이 나에게 이렇게 했어요" 하는 아내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요셉의 주인은 그를 잡아 감옥에 쳐넣었다. 그곳은 임금의 죄수들이 갇혀 있는 곳이었다.
 
감옥에 갇힌 요셉
 
21  이렇게 해서 요셉은 그곳 감옥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시면서 그에게 자애를 베푸시어 , 전옥의 눈에 들게 해 주셨다.
 
전옥은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요셉의 손에 맡기고, 그곳에서 하는 모든 일을 요셉이 처리하게 하였다.
 
전옥은 요셉의 손에 맡긴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으며, 그가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잘 이루어 주셨기 때문이다.
 
요셉이 감옥에서 꿈을 풀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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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 이집트 임금의 헌작 시종과 제빵 시종이 그들의 주군인 이집트 임금에게 잘못을 저지른 일이 일어났다. 파라오는 자기의 이 두 대신 곧 헌작 시종장과 제빵 시종장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경호대장 집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곳은 요셉이 갇혀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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