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벤 신부님, 최분도 신부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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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국 [petertel] 쪽지 캡슐

2001-07-11 ㅣ No.1153

이 추도사는 충주 성심농아학교 교장신부,

인천 산곡1동, 산곡동 본당주임신부,

화랑농장 성 원선시오의 집 초대원장신부를 역임하신

김 원선시오신부(Rev. Fr. Alfred V. Keane, MM.)께서

 

성녀 데레사 양노원에서 최분도 신부님과 같이 투병중

최분도 신부님의 임종을 지켜보시고 양노원에서 거행한  

예절(지난 봄 뉴욕 메리놀 외방전교 수도원)에서 하신 추도사입니다.

 

오늘 베네딕도 축일을 맞아 분도신부님의 추도사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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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신부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를 대신해,

영원한 생명으로의 떠남을 맞이하며

저는 벤 신부의 미국과 한국의 기족들,

그리고 그의 많은 사랑하는 친구들과

후원자들에게 기도와 애도를 바치고자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처럼,

우리는 상실의 고통으로 살아가야 하는 순간이 없이

영원히 하나될 수 있는 그 때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이곳 데레사 선교단 에서 벤(Fr. Ben)은

하늘나라의 주님과 함께 할

그의 미래의 생에 대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분은 그 시간을 잘 이용했습니다.

 

또한 그 시간 동안에

그는 셀 수 없이 많은 방문자들에게

한국과 러시아와 그리고 이곳 미국의 교회에서

그가 베푼 선행과 충만한 사랑의 생애를

산 증거로 보여주었습니다.

 

주님과 인류에 대한

그분의 봉사의 삶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내일의 장례식동안 보여질 것입니다.

 

 

벤과 저는

이곳의 신학교에 들어왔을 때부터 특별한 관계를 가졌습니다.

 

우리는 저 본관 아래 있는 테니스 코트 일을 함께 했습니다.

이 관계가 우리의 선교 역정내내

그리고 이곳 성 데레사관에서의 생활동안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이러한 관계의 형성에는 줄곧 많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메리놀 형제 Ben Zweber를 위해

항상 예비할 표식과 자리를 내 마음속에 남겨 놓았습니다.

 

내일은

그의 생과 업적에 대한 많은 유창한 예물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밤 나는 단지 내가 어떻게 주님의 왕국을 위한

삶과 노력을 보게 되었는지에 대해 간단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벤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거리낌없이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려고 일해왔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벤 신부에게 있어서

그것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삶의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마르코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심어 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

 

오늘 저녁할 말을 생각하는 동안,

 

예수님의 이 말씀은

나를 40년 전 한국에 처음 왔던 시절과

벤이 온통 관련된 것으로 적절히 묘사되었던 일들을 돌이키게 해 주셨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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