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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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swpaul] 쪽지 캡슐

2000-03-27 ㅣ No.464

안녕하시와요? 상우입니다.

오늘은 강의가 오전에 다 끝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요즘 축제를 위한 장구 연습과 기숙사의 자치회 일을 하면서 그리고 가끔씩 교과 공부도 하면서 지냅니다. 요즘 날씨 너무 좋죠? 특히 어제는 날씨가 많이 풀렸더러구요. 어제는 원감 신부님 축일 기념 vacatio를 따서 외출했드랬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음이 싱숭생숭*^^*

하지만 즐거운 외출이었죠. 선배들과도 더욱 친해질 수 있었고요. 어제 외출했다가 느낀 건대요. 요즘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헤메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젊은이니까 물론 해당이 되겠죠? 제 또래 녀석들을 봐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어른들 말씀대로 한창 나이 아닙니까? 그 나이에 끓어오르는 피로 무슨 일을 해도 생상적이고 창조적일 텐데 그러한 능력들을 썩히고 있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은 것같습니다. 지금의 충동적인 관점에서 가장 중요해 보이는 것들에 그들은 매달리는 듯 합니다.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덮어버린채.

저도 어쩌면 남들이 보기에 혹은 어른들이 보시기에 헛된 일에 매달리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깊히 생각하여 우선 순위를 가려서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절실히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빠르게 돌아가고 급기야는 인간관계에서도 빠르게 사귀고 빠르게 잊어버리는 요즘 진득하고 기다리며 조용함, 자신을 돌아봄, 여유로움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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