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잠자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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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홍 [ykano] 쪽지 캡슐

2000-09-08 ㅣ No.1155

잠자리 한마리가 살았습니다.

잠자리는 언제나 하늘을 날아다녔죠......

잠자리는 땅에 내려오는걸 싫어했습니다. 아니 무서웠습니다.

계속 날고 또 날고.....서서히 날개가 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 힘들다. 이제 잠시 쉴까?..아! 저기가 좋겠군.."

잠자리는 파란색 대문이 있는 집의 처마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휴...이렇게 편한걸...난 왜 몰랐을까?"

잠자리는 처마에 앉아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잠자리는 그 곳을 떠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잠자리의 다리가 저려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다시 날아볼까?"

그 말이 채 끝나기 전.....옆에서 호시탐탐 지켜보던 작은 뱀에게 그만

잠자리는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다리가 서서히 저려오려고 하지 않습니까?

 

위의 글은 제가 즉흥적으로 쓴 글입니다.

즉흥 미니동화라고나 할까요..... 게시판에 글쓴지가 오래되서 뭘쓸까 생각하다가 한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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