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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원의 문제에 대한 추기경 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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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61.252.142.*]

2006-02-28 ㅣ No.3974

일전 TV에서 추기경님께서 도올 선생의 강의에 나오셔서 어느 종교를 믿거나 하느님의 뜻에 맞도록 선하게 살면 구원을 얻는다는 말씀을 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Context 적인 측면에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정확히 어떤 뜻이신지 알고 싶습니다.

 

추기경님은 천주교를 공식적으로 대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사견을 말씀하셨으리라 생각되지는 않는데 "천주교의 구원관"에 대해서 명료하게 정리된 자료가 찾기 어렵네요.

 

죄송하지만 개인의 사견이나 논리적으로 명료하지 않고 신앙의 깊이를 따지는 쓸모없는 논쟁의 자리를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천주교 교단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료를 기반으로 명료하게 설명된 것을 가지고 계신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저와 같이 궁금해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제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 쪽에 공의회의 구원에 대한 입장을 적어 주신 것도 있던데 우선 잘 보았구요. 그럼 공의회에서는 어떤 해석적 근거로 그렇게 주장하게 되었는지 배경 정보가 있으면 좀 알려 주시면 좋겠네요.

 

그런데 그런 공의회의 입장은 김 추기경님께서 TV에서 대략 하셨던 말씀 중에도 있듯, 우리 신앙을 접해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모두 지옥에 가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성격의 것이라고 생각되긴 하는데 그것은 저 멀리 티벳이나 아프리카 같은 오지면 모를까 오늘날 우리나라와 같이 가톨릭이나 개신교 교회에 대해 모든 정보가 차단된 사람은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결국 그 사람들은 교회와 신앙을 알고도 믿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로 분류가 되고, 그렇다면 구원은 없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추기경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불교거나 어떤 종교를 믿고 있어도 하느님 뜻에 맞도록 살면 구원 받는다" 라는 말씀에는 또 앞뒤가 맞을 수 없게 된다는 문제가 있어 공의회의 의견은 결국 그 의견들 자체가 모순의 도구를 제공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신앙을 몰라도 양심에 따라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산다는 공의회의 의견 문구를 읽고 있으면 (제가 앞에 쓴 것은 정확한 문구가 아닙니다) 정말 하느님 신앙을 모르고 저렇게 사는게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결국 말이 좋을 뿐 안된다는 말이 아닐까요? (물론 그런 의미로 공의회가 의견을 내신 건 아니겠지만요..^^)

 

신앙의 문제는 늘 명료한 답을 찾기 어렵다는 것 때문에 논쟁이 생기고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배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정확한 정보와 건강한 토론을 원합니다.

 

신앙관에 대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훌륭한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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