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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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그대 나를 사랑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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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2-25 ㅣ No.2000 그대 나를 사랑한다면...
웃고 있을 때보다 웃고 싶지만 웃지 못하고 있을 때 말없이 다가와 손 잡아주는 사람, 그대가 그런 사람이였음 좋겠습니다.
말하고 있을 때보다 말하고 싶지만 말문이 막히고 있을 때 예고없이 전화를 걸어 말 건네주는 사람, 그대가 그런 사람이였음 좋겠습니다.
취해 있을 때보다 취하고 싶지만 기댈 어깨가 없어 망설일 때 조용히 다가와 작은 어깨를 내밀어 주는 사람, 그대가 그런 사람이였음 좋겠습니다.
좋아한다 입으로 말하지 않고 사랑한다 머리로 말하지 않고 보고싶다 날짜로 말하지 않는 그래서, 느닷없이 그리워지더라도 넉넉한 가슴으로 그리움의 물꼬를 터주는 사람 곁에 없어도 생각만으로 파릇한 싹이 돋는 사람 난 그대가 그런 사람이였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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