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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 5일/제 1주일] "광야의 그대"--제 7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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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록 [peterkauh] 쪽지 캡슐

2006-03-05 ㅣ No.4837

   † 찬미 예수님,

 

 괴테는 "3월에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꽃몽오리들은 터질듯 부풀어도 아름다운 꽃잎이 피어나지는 않습니다.

 나무들에겐 물오름의 계절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새싹은 나오지 않습니다.

 찬란한 봄날에의 기대와 상상은 잔뜩 부푸는데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3월은 설레이는 가슴 지긋이 누르는, 인내와 기다림과 준비의 계절이랍니다.

 그리움 쌓이는 계절! 그래서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활짝 핀 4월의 변덕과 잔인함 보다는 !

 

 바로 희망입니다.

 

 우린 얼음장 녹아내리는 맑고 차가운 물에 몸을 씻고 있습니다.

 우린 마음의 떼를 벗겨내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린 이 준비로 하여 변덕과 잔인함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요사스런 꽃향기의 유혹에도, 화려한 벌나비의 현란한 춤에도

 천둥과 번개의 위협 앞에서도, 죽음 앞에서도 

 끄떡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의 무지게

 바로 부활이 옵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 1,15)

 

 

 하계동엔 하계동 메아리가 있습니다.

 제 700호 "광야에 선 그대"가 자료실에 올려졌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교형자매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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