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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 7일/1주 화요일]"너희가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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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록 [peterkauh] 쪽지 캡슐

2006-03-07 ㅣ No.4852

 † 찬미 예수님!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마테 6.15)

 

오늘 주님의 말씀(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을 묵상하며,

주님이 주시는 오늘의 시간들이 우리 모두에게 관용과 여유 속에 알찬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사순 기간에 전개되는 "즐거운 불편" 캠페인은 우리의 진정한 행복이 응분의 불편과 인내, 고통과 참회, 슬픔과 연민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일과성의 캠페인이 아니라 우리와 교회 내에서의 편의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우리의 3년간에 걸친 신구약 완독을 위한 매일미사 말씀의 봉독  제 7일째입니다.)

    

 

시편 90(89),1.2 참조

주님, 주님께서는 대대로 저희에게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영원에서 영원까지 주님은 하느님이시옵니다.

주님, 육신의 극기로 자신을 절제하는 주님의 가족을 굽어보시어, 그들이 언제나 주님을 그리워하며 깨어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하느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땅을 적시어 양식을 주듯이 하느님의 말씀도 그 사명을 이루고야 맙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일용할 양식보다 하느님의 뜻을, 죄의 용서보다 하느님의 영광을, 악과 유혹에서 보호하기보다 하느님의 나라를 먼저 찾도록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복음).

<나의 말은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10-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0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11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34(33),4-5.6-7.16-17.18-19(◎ 18ㄴ 참조)

◎ 하느님께서는 의인들을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도다.

○ 너희는 나와 함께 주님을 칭송하여라. 우리 다 함께 주님 이름을 높이 기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내게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도다. ◎

○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에 넘치고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원하셨도다. ◎

○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도다. 주님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맞서시니 그들에 대한 기억을 세상에서 없애시기 위함이로다. ◎

○ 그들이 울부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도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넋이 짓밟힌 이들을 구원해 주시도다. ◎

마태 4,4ㄴ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 저희에게 너그러이 베풀어 주신 선물을 다시 주님께 봉헌하오니, 자비로이 받아들이시고, 현세에서 저희를 돌보아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시편 4,2 참조

의로우신 저의 하느님, 제가 부르짖을 때 응답해 주소서. 곤경에서 저를 끌어내셨으니, 자비를 베푸시어 제 기도를 들으소서.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 해결의 지름길은 가장 현명한 사람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 임금들은 현자들을 곁에 두고 그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유비에게는 제갈공명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야말로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옳고 바른 뜻을 보여 주신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의 뜻을 첫자리에 놓아야 한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는 기도입니다. 그렇게 가르치신 대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의 죽음까지도 아버지의 뜻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 가르침을 몸소 보여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예수님의 신뢰는 부활을 이루어 냈습니다. 부활은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신뢰의 결실입니다.

주님, 저희가 이 성체로써 현세의 욕망을 억제하며, 천상 것을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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