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사순묵상: 사순 제4주간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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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3-27 ㅣ No.5640

 

나는 결코 너희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말씀

여인이 자기의 젖먹이를 어찌 잊으랴! 자기가 낳은 아이를 가엾게 여기지 않으랴! 어미는 혹시 잊을지 몰라도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이사 49,15)

 

생각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서 멀어지셨다고 느낄 때에도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커다란 문제 앞에서 그분께 도움을 청하지만, 그러나… 유일한 답은 텅 빈 침묵뿐입니다. 그리하여 때로는 그분에게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당신께 청하는 것을 들어주시지 않으시면, 당신을 잊어버리겠습니다." 물론 꼭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이런 뜻이 무의식 속에 깔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문제는 그분이 오로지 기도 속에서만 말씀하신다고 믿으면서, 다른 많은 방법으로, 특히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잊어버리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참된 친구들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기도

생활 속에서 늘 저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저희가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불평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사랑에 기초하여,

참된 우정의 관계를 키울 줄 알게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게 해주십시오.

아멘.

 

실천

나는 참된 친구들을 가지고 있는가?

그들이 가진 것을 보고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됨됨이를 보고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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