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욥 3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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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6-06 ㅣ No.6317

 

야휘께서 욥에게 대답하시다

 

 

 1. 야훼께서 욥에게 폭풍속에서 대답하셨다.

 

 

 2. 부질없는 말로 나의 뜻을 가리는 자가 누구냐?

 

 

 3. 대잡부답게 허리를 묶고 나서라. 나 이제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해 보아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그렇게 세상물정을 알거든 말해 보아라.

 

 

 5. 누가 이 따을 설계했느냐? 그 누가 줄을 치고 금을 그었느나?

 

 

 6. 어디에 땅을 받치는 기둥이 박혀 있느냐? 그 누가 세상의 주춧돌을 놓았느냐?

 

 

 7. 그 때 새벽별들이 떨쳐 나와 노래를 부르고 모든 하늘의 천사들이 나와서 합창을 불렀는데,

 

 

 8. 바다가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 그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9. 바다를 구름으로 싸고 먹구름으로 묶어 둔 것은 바로 나였다.

 

 

10. 바다가 넘지 못하도록 금 그어 놓고 문에 빗장을 내려 놓은 것은 바로 나였다.

 

 

11. 그리고 나는 명을을 내렸다. "여기까지는 와도 좋지만 그 이상은 넘어 오지 말아라. 너의 도도한 물결은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

 

 

12. 네가 언제고 동이 틀 것을 명령해 본 일이 있느냐? 새벽의 여신에게 "이것이 네 자리다."하고 일러 준 일이 있느냐?

 

 

13. 땅의 옷깃을 휘어 잡고 불의한 사람들을 그 속에서 털어 내라고 명령을 내려 본 일이 있느냐?

 

 

14. 내가 땅을 도장ㅉ직힌 흙벽돌처럼 붉게 만들고 옷처럼 울긋불긋하게 만들겠느냐?

 

 

15. 불량배들이 대낮처럼 활보하던 어둠을 벗기고 높이 쳐들었던 그 팔을 꺾기라도 하겠느냐?

 

 

16. 네가 바닷속 깊이 더듬어 내려 가 바닷물이 솟는 샘구멍까지 찾아 가 보았느냐?

 

 

17. 너는 죽음의 문이 환히 드러나는 것과 암흑의 나라 대문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을 본 일이 있느냐?

 

 

18. 네가 넓은 땅 위를 구석구석 살펴 알아 보지 못한 것이 없거든, 어서 말해 보아라.

 

 

19. 빛의 전당으로 가는 길은 어디냐?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 곳은 어디냐?

 

 

20. 너는 빛을 제 나라로 이끌어 가고 어둠을 본고장으로 몰아 갈 수 있느냐?

 

 

21. 네가 그 한 옛날에 태어나 오래오래 살았으므로 그래서 모르는 것이 없단 말이냐?

 

 

22. 너는 흰 눈을 저장해 둔 곳에 가본 일이 있으며, 우박창고에 들어 가 본 일이 있느냐?

 

 

23. 그것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적군이 쳐들어 와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쓰려고 보관해 둔 것들이다.

 

 

24. 바람이 갈라지는 목이 어디인지를 너는 아느냐? 샛바람이 땅 위에서 어느 쪽으로 흩어지는지,

 

 

25. 소나기가 타고 올 길을 누가 텄는지, 먹구름이 천둥치며 쏟아져 내릴 곳을 누가 팠는지, 너는 아느냐?

 

 

26. 사람이란 얼씬도 하지 않는 곳, 인종이란 있어 본 적도 없는 광야에 비가 쏟아져

 

 

27. 거친 들을 흠뻑 적시고 메말랐던 땅에 푸성귀가 돋아 나게 하는 것이 누구냐?

 

 

28. 비에게 아비라도 있단 말애냐? 방울방울 이슬으 낳은 어미라도 있단 말이냐?

 

 

29. 얼음을 잉태한 배라도 있단 말이냐? 하늘에서 서리를 낳아 낼릴 배라도 있단 말이냐?

 

 

30. 물이 ㄷㄹ처럼 단단해지고 깊은 물이 꽁꽁 얼어 붙을 때에.

 

 

31. 네가 불두칠성에게 굴레라도 씌우고 오리온 성좌의 사슬을 풀어 주기라도 한단 말이냐?

 

 

32. 네가 성좌들을 저안 시간에 이끌어 내고 대웅좌 소웅좌를 인도해 내기라도 한단 말이냐?

 

 

33. 네가 천상의 운행법칙을 결정하고 지상의 자연법칙을 만들엇느냐?

 

 

34. 너는 구름에 호령하여 물을 동이로 쏟아 땅을 뒤엎게 하 수 있느냐?

 

 

35. 네가 "나가라."하고 명령하면 "알았습니다."하며 번갯불이 번쩍 퉁겨 나가느냐?

 

 

36. 누가 따오기에게 지혜를 주었느냐? 누가 닭에게 슬기를 주었느냐?

 

 

37. 누가 구름을 셀 만한 천재이냐?

 

 

38. 먼지가 덩이와 덩이로 굳어졌다가 하나로 뭉쳐지게 되도록

 

 

37.ㄴ 하늘에서 돌\ㄱ을 기울여 물을 쏟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39ㄱ. 네가 사자에게 먹이를 잡아 줄 수 있느냐?

 

 

40. 굴 속에 웅크리고 떨기 속에 숨어 노리고 있는

 

 

39ㄴ. 허기진 새끼 사자들의 배를 채워 줄 수 있느냐?

 

 

41. 새끼들이 먹이가 없어 허둥대며 하느님께 아우성칠 때에, 누가 까마귀에게 먹이를 장만해 주느냐?

 

 

 

드디어 하느님께서 욥에게 나타나시어 대답대신 마구

질문을 하십니다.

하느님의 질물에서 저는 또 한번 인간의 미소함과 무지를

실감합니다. 하느님의 질문에는 대답할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음을 시인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질문을 통해서

당신의 피조물인 인간이 당신에게 도전을

할 수 있는냐는 경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살지 않고 아무도

돌보지 않는 자연을 돌보신다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지도...

그 말씀에 우리를 사랑하고 있기에 누구도 알지 못하게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들을 위해 힘쓰고 우리를

지켜 보고 계시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언제나 제 곁에 머물러 계시는 주님,

당신이 이렇게 제 곁에 계심에도

저는 늘 혼자 인것 같은 설움에 빠지곤 합니다.

아마도 제 마음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지는 못했나 봅니다.

울분과 분노와 갈등이 제 마음속에 있을 때면 제 마음속에는

하느님이 아닌 다른 힘으로 가득 차 있음이겠지요.

보이듯 보이지 않듯 우리를 지켜 주시고 돌보아 주시는 것처럼

언제나 제 마음에서 멀리 계시지 마시고 늘 까가이 계셔 주십시오.

저 또한 그렇게 되려 늘 노력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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