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시편 12~15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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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장 1 야훼여! 도와 주소서. 믿음 깊은 자 한 사람도 없사옵니다. 믿을 만한 사람 하나 없사옵니다.
2 입만 열면 남 속이는 말이요, 입술을 재게 놀려 간사한 말을 하고 속다르고 겉다른 엉큼한 생각뿐입니다.
3 야훼여! 간사한 모든 입술 막아 주시고 제 자랑하는 모든 혀를 끊어 주소서.
4 저들은 말합니다. "혀는 우리의 자랑, 제 혀로 말하는데 누가 막으랴?"
5 "없어서 짓밟히고, 가난해서 신음하니 나 당장 일어서리라. 그들이 갈망하는 구원을 베풀리라." 야훼의 말씀 이러하시니
6 야훼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녹여 걸른 순은입니다.
7 야훼여! 우리를 지켜 주소서. 이 더러운 세상에서 우리를 끝까지 보살피소서.
8 주위에는 악인들이 우글거립니다. 더러운 자들이 판을 칩니다.
13 장 1 야훼여!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렵니까? 영영 잊으시렵니까? 언제까지 나를 외면하시렵니까?
2 밤낮없이 쓰라린 이 마음, 이 아픔을, 언제까지 견뎌야 합니까? 언제까지 원수들의 우쭐대는 꼴을 봐야 합니까?
3 야훼, 나의 하느님, 굽어 살피시고 대답해 주소서. 죽음의 잠 자지 않도록 이 눈에 빛을 주소서.
4 원수들이 "이겼노라" 뽐낼 것입니다. 적들은 기뻐하며 날뛸 것입니다.
5 이 몸은 주의 사랑만을 믿사옵니다. 이 몸 건져 주실 줄 믿고 기뻐합니다.
6 온갖 은혜 베푸셨으니 야훼께 찬미드리리이다.
14 장 1 어리석은 자들, 제 속으로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들 하면서, 썩은 일 추한 일에 모두 빠져서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2 야훼, 하늘에서 세상 굽어 보시며 혹시나 슬기로운 사람 있는지, 하느님 찾는 자 혹시라도 있는지 이리저리 두루 살피시지만
3 모두들 딴길 찾아 벗어나서 한결같이 썩은 일에 마음 모두어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4 언제나 깨달으랴. 저 악한들, 떡먹듯 나의 백성 집어 삼키고 야훼는 부르지도 않는구나.
5 하느님께서 옳게 사는 사람들과 함께 계시니 저자들은 겁에 질려 소스라치리라.
6 비천한 자들 생각을 너희가 비웃지만 야훼께서 그들을 감싸 주신다.
7 바라옵나니,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오기를, 잡혀 간 당신 백성을 야훼께서 데려 오실 때 야곱은 즐겁고 이스라엘은 기쁘리라.
15 장 1 야훼여! 당신 장막에서 살 자 누구입니까? 당신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자 누구입니까?
2 허물없이 정직하게 살며 마음으로부터 진실을 말하고
3 남을 모함하지 않는 사람, 이웃을 해치지 않고 친지를 모욕하지 않으며,
4 야훼 눈밖에 난 자를 얕보되 야훼 두려워하는 이를 높이는 사람, 손해를 보아도 맹세를 지키고,
5 돈놀이하지 않으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사는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 "야훼여! 당신 장막에서 살 자 누구입니까? 당신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자 누구입니까?" (시편 15,1) 온갖 불의가 판치는 세상 속에서 진정 하느님의 장막안에 머물기 위하여, 그분의 거룩한 산 위에 머물기 위하여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정직하고 너그러운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갚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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