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진데레사 나야 나 임마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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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seouli] 쪽지 캡슐

1999-10-20 ㅣ No.596

진데레사에게 세실이 건네는 개인적 인삽니다. 자네의 글을 지금에야 읽었다. 지금은 수요일 늦은 9시 15분. 흑흑 보고싶은 맘 이루 헤아릴 길 없지만 모두 때가 있음을 헤아려 내 그대곁에서 잠시 떨어져 있나니 부디 그댈 기다리는 이내맘을 헤아려 언제고 자네를 기다리는 이곳으로 돌아와 지친 다리 쉬어가려므나. ^^; 세실은 졸업논문을 쓰지 않고 졸업시험을 본답니다. 이미 보았쥐. 지난주와 지지난주 연거푸.(복수전공을 하는 통에 시험만 장장 2주간) 개강이후로 내내 시험이다. 졸업시험에 이어 요번주와 다음주는 중간 고사를 치루고 있거든. 시험으로 바쁜 머리에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학교에 뒤숭숭한 일이 있어 몸과 머리가 열두개쯤되면 좋겠다는 꿈같은 생각에 젖어 바삐 지내고 있단다. 그 와중에 잠깐 짬을 내어 들어와본 게시판에 날 찾는 사연이 있다니... 내 눈물겹도록 감격하야 잠시 책이고 뭐고 덮어놓고 이렇게 답장을 쓴다. 사연으로 봐서 자네는 잘 지내고 있는듯 허고, 잠시 짬내어 얼굴이라도 뵈주면 금상첨화겠지만 이리 소식을 남겨주는 것 만으로 감사하도록 하마. 전례단은 별일이 없다. 여전히 부족한 인원으로 숨돌릴 틈없이 지내고 있구 새식구가 한명 들어오긴 했는데 아직 회합은 참여하기 전이구. 실은 하고픈 이야기가 많았는데 마음과 머리가 어수선해서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구나. 시험이 끝나는 데로 내 한번 연락하마. 오랜만에 전례단 사람들모두 얼굴한번 보자꾸나. 그럼 ....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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