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간만에 오는 구드 뉴스~~~ |
---|
안녕하세요? 저 아시죠? 여러분의 죽돌이였던 소닉임다. 비록 죽돌이같지 않은
죽돌이였지만 저로서는 회사일을 병행하다보니 신경을 많이 못 쓴것 같네요.. 저는 지금
겜방입니다. 오늘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도일군의 공연으로 함께 가주었죠. 난생 첨보는
공연이라서 점 떨리기도하고 설레이기도 하였습니다. 학교에 있는 소강당에서 하기로 되어
있어서 저는 소강당에 잠입(?)하였습니다.(리허설준비라서 외부인 출금이였습니다.)
300석의 의자에 푹신한 소파로 되어있는 소강당은 참 멋졌습니다. (아~ 공연장이란곳은
이런 곳이구나..) 리허설이 끝나고 공연을 시작하는데 뒤쪽에 있는 관객들을 보니 왠
가족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라구요.. 넘 좋았어요,, 이런 분위기가.... 온 사람들은 대략
수십명은 되는거 같더라구요.. (약...15명정도?)
10여분동안의 짧고 굵직한(?)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아! 공연은 이렇게 짧게 하는구나..)
박자를 자꾸 틀리는 드러머와 마치 공연 주인공인듯 오버하는 베이스, 그리고 가사를 못 외
워서 4곡중 3곡을 경음악 처리한 리드보컬... 노래가 끝날때마다 뒤에있는 관중들의 환호는
대단했습니다. (우~~ 우~~ , 웃긴얘기 해줘요!!~~ , 그만해요!!~~)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뒤로 한채 99학번 아이들은 98학번으로 마이크를 넘기더라구요.. 무대에 오른 98학
번 도일군과 현우군., 일렉 기타를 하나씩 들고 의자에 앉더니 악보를 피더군요. 박상민의
멀어져간 사람아,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 강산에의 넌 할수 있어, 머라이어 캐리의 without
you, 부활의 사랑할수록,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의 노래들은 여러분들의 머리속에 남아있는 불후의 명곡들입니다. 이 좋은 노래들을......
흑흑.. 물론 도일군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마이크 스텐드에 데롱데롱 메달려서 보컬이 마이
크를 따라 다니면서 노래 부르는 모습이 너무 안돼보였습니다. 거기에 지금까지의 노래들은
거의 발라드...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저의 눈과 그 열기에 의하여
안에 있는 O2의 연소로 인하여 생성된 CO2가 저의 몸속에 들어오자 그로 인한 산소 결핍과
극도의 피곤이 몰려오더니 눈을 잠시 감게 되었습니다. 노래가 끝날 때마다 뒤에서 들리는
한 관중의 말.. 웃긴얘기 해줘요!!.. (이 사람은 노래 첫곡부터 끝날때까지 외쳐댔습니다.)
뜨거운 열기와 관중의 환호.. 그 모든 것들이 공연의 요소라고 할 수 있죠.. 이 모든 조건
들을 갖춘 요번 ’황무지’밴드의 공연은 그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25분간의 공연이
끝나고 너무 짧았던게 아쉬웠던지 관중이라곤 나 혼자인 소강당에서 지들끼리 공연을 하더
라구요. 지들끼리 10분동안 하고나서 재미없는지 짐 정리하고 소품들을 챙겼습니다. 대강
정리를 끝마치고 우리들은 떡볶이를 먹고 헤어졌습니다. 지금까지가 저의 실내에서 하는
라이브공연의 첫 경험이었습니다. 요즘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허구언날 놀고 먹고 자고
놀고 먹고 자고.... 가끔 노는게 지겨워질때 책 한번 보고... 이렇게 지내고 있지요. 학교
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으며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가끔 피씨방에 오면 굿
뉴스보는걸 깜박하곤 합니다. 오늘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들어온거구요. 요즘 영화보는것에
맛이 들린거 빼곤 예전과 또~옥 같습니다. 심심하신 분들 연락하세요.. 24시간 항시 대기..
그럼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꾸벅..) 나중에 또 올께요!!^0^
- if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