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최소한의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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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irene17] 쪽지 캡슐

2000-02-24 ㅣ No.347

오늘 하루는 최악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아프고....

아무것도 안 먹혀서 쫄쫄 굶고 학원에 가서 그런지 머리는 어지럽고.

그래도 좀 편하게 나가보려고 엊그제 산 언니차를 타고 나갔는데.

전철역에 세워주지도 못하고.. 그래서 제가 타려는 전철역을 지나서

몇 정거장 지난 도봉산 역에서 내렸습니다.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도봉산역 계단을 올라가다가 넘어졌습니다. 제가 그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거든여

교통카드 겸용인 신용카드를 만지작 거리면서

그 상태로 넘어졌으니.....

뒤에 바로 따라 오는 사람들...민망했습니다.

근데 먼지가 묻은 바지를 털고 한 다섯발자국을 걸었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카드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주머니에서 손 빼면서 떨어진 거예여.

바로 뒤를 돌았는데.. 카드는 없었습니다..

그 몇초 사이에...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그거 주워도 분실신고 하면 쓰지도 못하는데.

그 넘어진 사이 가져가 버리다니....

왜 이정도의 양심을 가지고들 사는지....마음이 답답하더군여.

그리고 기분이 안 좋아서 학원을 가는데.

길을 건너는데... 끽 하는 소리와 저의 놀라는 소리..

다행히 부딪히지는 않았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닿기 일부직전에 정지.

학원에서도 어질어질... 공부도 안 되고.

집에 겨우겨우 왔습니다.

집에 왔더니 언니랑 엄마랑 고모리 근사한 레스토랑 가 있고..

피씨방 갔더니 자리 없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오고....

암튼 기분이 넘 안좋네여~~ 풀어야겠네여..(근데 어떻게 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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