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박창원 형제님의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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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진 [pero36] 쪽지 캡슐

1999-09-30 ㅣ No.290

창원님 글 잘 읽었습니다.

 

여기선 선배가 아니라 군인의 입장에서 몇마디 쓰겠습니다.

 

난 모 정치엔 관심이 없어서 잘모르겠지만

 

대통령이 노벨상을 노리고 파병을 결정했던 아니던 상관없습니다.

 

창원님 말씀대로 모 우리나라가 큰 이익 볼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에 있어서 실전경험이란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동티모르가 완전한 전시체제는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현재 우리 군의 분위기는

 

병부터 장교까지 너무 소수의 인원이 파견된다는 분위기이고 자원을 받는다면

 

먼저 지원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그건 애시당초 파병 이야기가 나올때 우리 특전사가 그 대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잘 알죠

 

형제님이 우리 ’군바리’(이말을 상당히 싫어하지만)생각을 해주셔서 고맙지만

 

우리가 인도네시아에 파병되어 얻어지는 것은 국제적 위상입니다.

 

우리가 아시아의 맹주로 나서기 위해서는

 

우리는 더 많은 인원을 파병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적대행위를 우려하셨는데

 

우리는 한국군으로 파병하는 것이 아닌 유엔에서 소집한 다국적군으로 파병되는 겁니다.

 

유엔에서 군대를 모으는것은 평화유지군(PKO)와 다국적군 두종류가 있는데

 

평화유지군은 파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유엔에서는 안보리상임이사국 전원의 찬성만으로 동원이 가능한 다국적군을 파병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동티모르의 상황이 신속투입을 요구하기 때문에

 

따라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적대감은 기우라고 보고

 

우리가 가는 것이 민병대를 소탕하는 임무가 아니라

 

민병대로부터 인도네시아 국민들을 보호하는 임무로 파병되는 것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울러 하나만 더 말슴드리자면

 

지금까지 비판이 민주주의에 있어 촉진제 작용을 한것은 사실이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은

 

부작용을 낳습니다.

 

냉철한 시각으로 자신만의 시각을 키우시길...

 

형제님의 글은 오늘 뉴스에서 본

 

한나라당 대변인의 기자회견내용과 너무 똑같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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