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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죽고싶네요.삶이 힘들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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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9 ㅣ No.4760


 

님이 34살이 될때까지 님을 배 아프게 낳아주시고, 곱게 곱게 길러주신 부모님.
님이 34살이 될때까지 님을 위해서 도움을 베풀어 주신 분들.
님이 오늘 아침에 혹은 오늘 점심때 먹었던 음식들.  님의 입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에서 햇볕을 받았고, 비바람을 견디며 님의 생명에 힘을 주기 위해서 자신은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사실.

위의 여러 희생과 사랑 덕분에 현재 34살의 님이 존재할 수 있었는데요.


그런 사랑과 희생의 목적이 님의 부질없는 자살 일까요?

 

님을 자살시키기 위해서 그 많은 사람들과 그 많은 동식물의 희생이 있었을까요?
님이 이렇게 허망하게 자살이나 생각하고 있는걸 안다면 그렇게 희생된 사랑들은 헛되게 희생된것인가요?

 

하느님은 당신을 자살시키기 위해서 세상에 당신을 심었을까요?
결단코 아니라고 봅니다.


세상은 당연히 외롭고 고통스런 순간이 많습니다.
그런 고통스런 순간에 겁먹고 두려움에 떠는 것은 당연하지요.


다만, 술에 의존하여 자신의 존귀함을 잃어버리거나
게으름에 의존하여 자신의 존귀함을 녹이 쇠를 갉아먹듯 갉아먹히게 내버려둔다면
님을 위해서 헌신해왔던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헌신은 헛된 것이 되어버릴지도 모르지요.

 

지금, 당장 결심하세요.


허접스런 일이라도 시간을 다투며 열심히 하세요.


지금 당장 해볼일이 없다면 동네에 돌아다니며

쓰레기라도 줍고 청소하세요.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님 덕분에 좀더 깨끗한 동네에서 살수가 있어요.

 

술병은 던져버리세요.
다시는 술마시지 마세요.


동생은 이겨내지 못하고 먼저 갔지만 님은 이겨내서 꼭 승리하세요.

하느님께서 당신을 위해 계획했던 일이 무엇일지 자문하시면서
자신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깨달으세요.

 

밥값하는 하루를 만드세요.

인터넷도 그만하시고 땀흘려 바쁘게 돌아다니며 일하세요.

 

밥값하는 하루를 반복해서 만들어갈수 있다면, 반드시 님은 행복하게 될 것 입니다.

 

지금, 당장 일하세요.

카톨릭신자답게 열심히 땀흘리세요.

 

그래서 정말로 시간이 흘러서

죽음의 순간에 설 때

그래도 밥값은 하고 죽는 인생이었다고 하느님께 고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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