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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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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록 [peterkauh] 쪽지 캡슐

2006-01-09 ㅣ No.4681

 

 

 찬미 예수님!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형 자매님들 안녕하셨습니까.


 오늘은 주님의 세례축일입니다. 주님께서 세례 받으신 의미를 숙고하며 우리가 받은 세례성사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것은 바로 “하느님이 예수님께 일정한 사명을 부여하려고 선택하셨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또한 주님은 자신을 비우고 세례에 임하심으로써 하느님의 사명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이로써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직무에 착수하신 것이지요.

 

 어제 동방 박사들이 별의 안내에 따라 예수님께 경배 드린 것을 시작으로 예수님이 요르단 강에서 세례자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일은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공현사건’의 두 번째로서, 우리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됩니다. (세 번째 공현 사건은 가나의 혼인잔치입니다.)


 우선 그리스도인에게 세례성사는 "교회생활의 정점을 이루는 성체성사의 거행에 참되고 충만하게 참여하기 위한 조건입니다. 이것은 바로 성령 안에서 사는 삶으로 들어가는 문이며, 다른 성사들로 가는 길을 여는 문일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며,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교회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하느님 구원계획과 그 사명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 교회교리서 1213항)

 

 아울러 세례로써 우리는  예수께서 자신을 따르는 공동체에 부여한 다음의 3가지 본질적인 사명(공의회가 교의헌장에 피력하고 있는 신학적 내용)을 동시에 부여받게 됩니다. 

 

 첫째는 선교 증거(Kerygma/Martyria)로서 교회와 모든 사도가 복음을 선포하고 이를 삶으로 증거하는 사명이인데 이것이 예언직입니다.

 

 둘째는 성화(Leiturgia)로서 교회와 모든 사도가 말씀과 성찬의 식탁을 중심으로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또 칠성사를 거행함으로써 성화의 은총을 중개하는 사명인데 이것이 사제직입니다.

 

 셋째는 봉사(Diakonia)로서 교회와 사도가 세상과 인류구원에 봉사하는 사명인데 이것이 바로 왕직입니다. 

 

 바로 이 세 가지 사명을 어느 한가지도 빠짐 없이 수행하는 가운데 교회와 평신도 사도는 예수님과 친교의 공동체(Koinonia)를 이루며 진정한 ‘예수를 따름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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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님 공현 대축일", "주님 세례 축일과 연중 시기"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는 전례적 의미와 우리의 자세 등을 포함, "영적 먹거리", "오늘의 묵상", "계절의 유머와 명언" 등을 수록한 “하계동 메아리(691, 692호)”를 자료실(자료실 클릭 후 왼쪽에서 “하계동 메아리”를 클릭)에서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하계동 메아리는 항상 모든 전례 주기에 한 발 앞 서 갑니다.

 아울러 이번 주의 [신자 기고]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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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찬 새해, 이 두번째 주일엔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신다는 확고한 믿음과 함께 알찬 계획과 실천으로 더욱 풍요로운 한주일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계동 메아리]에 대한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홍보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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