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과분한 축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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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shouse] 쪽지 캡슐

2000-06-25 ㅣ No.3439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good news에 들렸는데, 저의 축일을 축하해주는 메세지들이 있어 너무 황송하기만 합니다.

알로에 형님의 축일과 날짜가 이어져 그러하겠지만(?), 어쨌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니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는 듯 하여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교사 여러분. 여러분들과 제가 만나기 시작한 것도 어느덧 햇 수로는 5년이상의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순간 순간 아직도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큰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느낄 때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니다.

여러분의 이 젊은 나날이 수 많은 고민과 갈등의 덩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한 세대를 먼저 산 선배로서 한 번도 진지한 인생의 내면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누구에겐가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은 기실 꽤나 두렵기도 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제 시간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그 동안의 시간도 별 의미가 없어지는 때가 된 듯 합니다. 서로의 노력으로 이제 마음을 조금씩 열고 상대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new millenium relationship을 만들어야겠습니다.  bye.

 

추 신: 캠프준비에 고생하는 교사들 위로 겸 루시아 선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7월1일

       고수부지에서 짜장면 시켜먹으며 한 번 놉시다.

       교사는 의무, 기타 청소년분과장님을 비롯한 관심있는분 참석 필수임

       7월 1일 오후 5시까지 성당에서 모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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