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성당 게시판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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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행 [zitta] 쪽지 캡슐

1999-01-10 ㅣ No.23

도시라는 것

도시라는 것

오늘은 일산부근 탄현 이라는 곳으로 현장조사를 다녀왔다

대부분의 수도권외곽지역은 온통 어지럽혀있기 일수인데 일산 가는길

역시 빈 땅들이 이곳 저곳 널려있고 간이하우스 자동차정비고등이

시야를 어지럽힌다

특히 일산부근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개발열기에 휩싸여 있는데

그 꼬락서니를 보면 진짜 지구를 떠나고 싶다.

게다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골프연습장이 곳곳에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고 있다.

왜 우리는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하는가? 분단 때문에?

제국주의의 침략 당했었기 때문에? 나는 성급함에 있었다고 본다.

어려운 와중에 살아 남으려 하다 보니 서로 앞서가려 하고 국제적으로도

문명의 발달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으려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인가. 요즈음 티브이에서는 연일 타락한

사회상에 대하여 보도되고 있다. 정치의 부패에서부터 성도덕의 타락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 중계방송되고 있다.

단기간의 처방에 익숙해진 지도자들이 득세하고 있다.

예수님을 닮아 천천히 나가면 되지 않을까?

예수님은 이천년 전부터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데 우리는 몇 년을 참지

못한단 말인가? 하긴 나부터 변해야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자비로우신 주님 오늘도 열심히 지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늘 뭘 어찌 어찌해야지 하면서도 허물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렵니다.

주님 제가 그럴 만큼 동정 받을만 하다면 일으켜 주소서.

주님께 드릴 것은 없고 받을 연구만 하는 저를 꾸짖어주소서

그러나 불쌍한 죄인이 비오니 참다운 길로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후암동 성당 가족여러분 역시 오늘 예상했던 대로 강행군 끝에 녹

초가 되다 보니 횡설수설입니다. 이제 단풍이 지고 있네요

다소 힘들고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서로 격려하고 도우며

살았으면 좋겠네요. 내일을 위하여 쉬러 가렵니다

 

남산 밑에서

지쳐 쉬고 있는 이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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