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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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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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0-11-22 ㅣ No.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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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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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

:
그에게는 매일매일 따라다니며
:
그의 곁에 있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

:
그림자는 항상 그의 곁에 있었습니다.
:
그는 그림자에게 잘해주었고
:
그림자는 말없이 그에 곁을 지켰습니다.
:

:
어느날...
:
질투많은 바람이 그에 곁을 지나며 말했습니다.
:
:
"왜 그림자에게 잘해주세요?"

:
그러자 그는
:
:
"그림자는 항상 내 곁에 있어주기 때문이지..."

:
하고 말했습니다.
:

:
바람이 다시 말했습니다.
:
"핏...아니에요...
:
그림자는 당신이 기쁘고 밝은 날만 잘 보이지 ...
:
어둡구 추울때는 당신 곁에 있지 않았다구요.. "

:

:
생각해보니 그도 그럴것이
:
그가 힘들구 슬프구..어두울 때는
:
항상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던거였어요...
:

:
그는 화가 났습니다.
:
그리구 그림자에게 가서
:
:
"더 이상 내 곁에 있지말구 가버려..."

:
하고 말해버렸어요..
:
그 한마디에 ...
:
그림자는 조용히 사라졌답니다.
:

:
그후로 그는 바람과 함께 즐겁게 지냈습니다.
:
그것도 잠시 .. 잠시 스친바람은 그져
:
조용히 사라졌버렸습니다.
:

:
너무나 초라해져버린 그는
:
다시 그림자를 그리워하게 되었답니다...
:
"그림자야 어디있니 다시 와 줄 순 없을까?"
: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
어디선가 그림자는 다시 나오고...
:
조용히 그에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

:
그리구 그림자는 이렇게 말했지요...
:
: "난 항상 당신곁에 있었답니다.
:
다만 어두울 때는
:
당신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
:

:
왜냐구요?
:
힘들고 슬프고 어두울때는
:
난 당신에게
:
더... 가까이
:
...가까이...
:
다가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

: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
당신이 바라 볼 수가 없었나봐여...
:

:
우리 서로가 힘이 들때
:
누군가가 자신의 곁에
:
있다는걸 잊고 살아요...
:
세상에 혼자 남겨져 있다 생각하면...
:
그 아픔은 배가 되어버린답니다..."

:

:
기억하세여...
:
혼자가 아니란것을요...
:

: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
보이지 않았을 뿐이란것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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