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꽃 이야기[9월의 꽃 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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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경 [flowerlee] 쪽지 캡슐

2000-09-16 ㅣ No.1405

†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교우 여러분 !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9月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지요.

올 여름 잘 보내셨는지요. 휴가들도 잘 다녀 오셨구요.

좋은 날들이 었으리라 믿어요.

 

9월의 꽃은 달리아(Commondahlia/Dahlia pinnate)예요. 국화과의 다년생초로 멕시코가 원산지이고 관상용으로 흔히 심으며, 고구마처럼 생긴 뿌리로 번식하지요. 다른 말로 천축, 모란, 양국으로도 불리기도 하지요.

원줄기는 키가 1.5∼2m 이며 잎은 마주나고, 꽃의 지름이 대략 5∼7.5Cm 이지만 보다 큰 것도 있으며, 7월부터 서리 가 내리기 전까지 피며, 원예종류로는 300여 종류가 넘는답니다. 꽃 모양으로 스트레이트 캑터스형, 인포멀 데코라티브형, 포멀 데코라티브형, 폼폰형, 세미캑터스형, 콜라렛형, 아네모네형, 프릴형 등이 있지요. 꽃말은 화려함, 바람기, 감사등이 있으며, 나폴레옹의 첫 황후 조세핀은 이 꽃을 매우 좋아해 장미와 달리아를 수집해 심어놓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그 꽃을 나누어주지 않고 혼자서만 즐기었지요.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으로 대단하였지요. 시녀중 한 명이 욕심이나 황후 정원에 있는 달리아 구근을 몰래 자기 정원에 심어 화려하게 꽃을 피웠으나, 이런 사실을 알게된 황후는 정원의 달리아를 모두 뽑아버리고 시녀도 내쫓아 버렸다는 프랑스 일화가 있지요.

 

옛날 그리 멀지 않은 옛날입니다. 아파트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에 - 거의 대부분은 단층 주택에서 살던 시절에 - 대부분의 어느집 앞마당에는 달리아가 꽃피워 화려한 자태를 보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친숙하게 지냈던 꽃이지요.

 

우리 교회력으로는 9月은 순교자 성월이라 꽃꽂이에는 적색이 많이 사용됩니다. 순교자들의 피와 고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려고요

 

그분들의 정신을 꽃을 통해 잠시라도 생각해봅니다.

추석 꽃꽂이에는 곡식이나 열매, 과일 등도 쓰여진답니다.

수수나, 조, 호박 등 풍요로움과 한가위 분위기를 느끼게요,

또 차례 상을 차리기도 한답니다.

 

좋은 계절 가족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명절 잘 보내세요. 참 그리고 각 구역에서 성지순례가 있지요? 가시는 곳마다 그분들의 뜻에 머리 숙여지며,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좋은 날들 되세요.  

 

안녕히 계세요.

 

2000. 9. 11.

 

    나산 오피스텔 2F 미씨 프라워 이숙경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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