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고3 피정을 댕겨와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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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진 [nohmj] 쪽지 캡슐

1999-12-13 ㅣ No.605

 

고3이 17명이나 되더군여.. 저랑은.... 흠... 8살 차이....

 

작년하구 올해, 글케 두번을 갔었네요.. 벌써 1년이 넘었나 싶기두 하고, 작년 고3 피정에서 만난 녀석이 선샘이 되야서리 의젓하게 고3들 인솔하는 거슬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글고... 아직두 고3인지 선샘인지 헷갈리는 이나.. 흠... ^^)

 

거길 갔더니 반가운 얼굴이 있더군요.. 이정훈 학사님..

 

기억하시죠? 거기 군종병이시더만여.. 말년병답게... 머리도 부시시 하고, 쓰레빠 끌고..^^  츄리닝 쪼가리 걸치고... 히~

 

근데 왜 그리 살이 빠졌는지 몰것어여.. 원래도 마른 체형이시긴 했지만.. 거기서 더 빠졌더라구요..

 

그넘들.. 참, 술 잘먹더만여... 물론 뒷처리가 깔끔시럽지 몬하긴 했지만..

 

작년엔 여학생들 뒤치닥거릴 했쥐만.. 클... 올핸 남학생 한넘이 걸리더만여...

 

(물론 갠쩍인 호기심이 작용한것두 있구... 쿠쿠...)

 

하기사 누군 첨부텀 잘혔것어여? 다 글케 시행착오 하문서 마시다 보문.. 자기 주량도 알고 절제란 것도 배우게 되것지여..

 

글고.. 장신부님 학실!!하게 머찌신 분이 맞슴다...

 

이넘덜하고 삼겹살을 굽고 마악 먹으려는 순간.. 장신부님하구 자모회(?) 어머님하구, 이학사님하구, 거기 군종신부님하구, 또 한명의 군종병이 왔었지여..

 

군종신부님께서 저를 보시더니.. "어이, 여긴 확실히 고3이 아니구만.. 나이가 쫌 들어보여..."

 

헐...

 

나두 고3이라 우기고 싶은 맘 굴뚝이었지만... 쩌비... 8살 차이를 극복몬하고.. 걍 사실대루 불었쥐여... "얘네보다 쬐~ 끔 많아여.."

 

그러자 장신부님 왈.. "얘가 우리본당 연합회장이구요.. 그래두, 울 본당에서 젤로 예쁜얘에요."

 

헐.. 그러자 이학사님도 "마자여.. 울본당에서 젤로 미인임다.."

 

(차학사님.. 암 말씀도 안하셨지여?? 찍힘이야!!)

 

히~

 

당연한 말씀이지만서두... 어찌나 고맙던쥐.... *^.^*

 

(흠.. 글이랑 제목이랑 따로 놀고 있군...)

 

 

하여간.. 힘든 고3시기를 무사히 통과한 이넘들에게 격려으 박수를 치며...

 

각 단체들.. 단원 엄따고 울지덜 마시고.. 얼렁 잡으시라..

 

성가대, 벌써 두넘 포섭한거 같으니... 서두르시고...

 

구*진이라는 참한 넘은 제가 이미 찜을 했으니.. 눈독들이지 마시구...

 

쩝쩝...

 

하여간 상큼한 월욜임다...

 

 

 

미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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