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기대되는 회장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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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2000-11-25 ㅣ No.5484

 

내일은 본당 청년들의 잔치날입니다.

 

일년에 한번 하는 청년연합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날이니까요.

 

이번 총회에서 기대되는 것, 여러가지가 있지만 단연코 내년도 회장 경선이 아닐까 싶네요.

 

김희경 소피아와 임상봉 미카엘.

 

한 달전 공식 입후보하고 나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없었지만, (사실 이점이 몹시 섭섭합니다. 혹시 떡 하나, 아니면 담배 한 갑이라도 기대했는데....) 나름대로 내년도 청년연합회 운영에 대해서 고민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서로 회장을 하지 않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자칫 잔칫집이 초상집으로 변하기 쉬운 요즈음 총회 분위기에서 경선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모두에게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문득 10여년 전에 제가 왕십리 본당 청년연합회 회장에 출마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런닝 메이트제였던 그 당시 불꽃 튀는 접접을 상대후보와 벌였지요. 당연히 제가 당선되리라고 낙관했다가 큰 코 다칠 뻔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때 참으로 신명나는 총회 판을 벌였습니다. 모두가 함께 참여했고, 선거가 끝나고 한 마음을 공동체를 이끌어 갔지요.

 

지난 날의 기억을 새롭게 떠올리며 내일 우리 본당 청년들의 신나는 한마당을 기대해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 소피아와 미카엘에게 이 자리를 빌어 동반하는 사제로서, 청년 활동 선배로서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두 분의 청년의 빛나는 결단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본당 청년 벗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절대적인 참여를 온 몸과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하겠지만, 이 자리가 있기까지 헌신적인 노고를 아끼지 않은 서은주 소화데레사 회장님, 강윤선 데레사 부회장님 그리고 연합회 임원들, 청년 단체 임원들, 그리고 미아3동 모든 청년 벗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내일 저녁 6시 청년 미사후

2000년도 청년연합회 정기총회에 모두 모입시다!

 

우리의 잔치판, 우리 손으로 가꿉시다!

 

 

 

사랑하는 청년 벗들에게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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