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78>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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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너에게 편지를 썼어... 조폐공사 아저씨들이 알면 큰일나겠지만... 천원짜리 지폐에 깨알같은 글씨로 너의 안부와 나의 마음을 적었어... 그 돈으로 편의점에 가서 담배한갑을 샀어... 언젠가 그 돈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거쳐... 혹시나 네 손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느날.. 네가 카페에서... 헤이즐넛을 마시고 받은 거스름돈 중에... 혹시나 그돈이 섞여있어..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네가 그 편지를 읽게 된다면... 만약에 그랬다면... 너... 돌아와 줄래 ....? 운명이라 생각하고... 그 돈으로 영원히 내마음 사지 않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