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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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심란해서 시한수 썼습니다.
제목: 새
새가 날아 올랐다. 드디어 날개짓을 시작했다. 지금껏 정성들여 지켜봤던 새가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어미없이 버려진 새였기에 날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봤던 새. 내 마음을 담아. 작은 정성으로 지금껏 키워왔는데.....
드디어 새가 날개짓을 했다. 내 모든것을 주었기에. 난 너무도 두렵다. 저 먼 세상을 향한 날개짓인가? 내게 머물기 위한 날개짓인가?
기꺼이 보내주겠다고 다짐했던 나이지만 영원히 내 곁에 있어주길 바랬기에. 영원히 날지 않고 있어주길 바랬기에 어린새의 날개짓을 눈물로 바라보고 있다.
날개를 접은 곳이 어디일지라도 항상 행복하길 바라며....
후다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