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그런 길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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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길은 없다
-레드로시안-
개인적인 처지에서 보면 오늘의 어려움은 저마다 처음 당하는 일 같지만,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은 일찍이 누군각가 갔던 길이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아무리 어둡고 험난한 길이라 해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고갯길이라 해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어둡고 험난한 이 세월이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과 위안을 줄 수 있기를...
상쾌한 일요일 아침이군요... 책상정리를 하다가 찾아낸 십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일 보내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