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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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maryfrances] 쪽지 캡슐

2003-09-18 ㅣ No.2902

추억이란 참으로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지요.

어떤 한순간을 세상의 모든 훌륭한 것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이 가장 아름답고

소중하게 채색해버리고 마는 능력,

모든 일이 다 망각 속에 묻혀버리는

긴 세월을 지나도 오직 한순간만을 선명하게 떠올리게

하는 능력.

 

퍼온글임...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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