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그대 그당시 무얼하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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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08-18 ㅣ No.5250

 그때 당신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그 때가 27년 前, 오늘과 같은 8월 18일이었지요.

당시 상기 본인은 동부전선 최북단 향로봉 근처에서 근무 중이었지요.

오늘 달력을 보니깐, 그 때의 생각이 불현듯 났기에...

우리는 모두 완전군장을 했고 또 실탄도 지급 받았지요. 그땐 꼭 전쟁이 일어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27년이 지난 지금은 “남북관계”가 엄청 변화 되었습니다. 참으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실감합니다.

헌데, 오늘 신문엔 북한이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 유니버시아대회”에 불참의사를 밝혀왔군요. 그 놈들은 꼬~옥 하는 짓꺼리들이 항상 이모양 이꼴입니다. 그런데 또 곧 참가하겠다고 눈치보면서 변덕을 부릴 것이 분명 합니다. 이것이 그들의 못된 습관인 전략전술이니깐요.

어떻든 당시의 내용을 한번 상기해 볼까요? 아래는 그 때 보도 내용입니다. “그대는 그 때에 어디서 무얼하고 계셨나요?”


 

참고사항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1976년8월18일 북한은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에서 나무가지치기 작업을하던 UN군 소속 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살해하는 국제적 만행을 자행하였다.

8월 18일 상오 10시 45분경 UN군 11명 (한국군 5명,미군 6명)이 한국노무자 5명과 함께 「돌아오지 않는 다리」 남쪽 UN군측 제 3초소 근처에 있는 미류나무 가지를 치고 있을 때 북한군 30여명이 접근하여 가지를 치지 말라며 시비를 걸었고, 합법적인 절차를 따른 것임을 설명하던 미군장교의 뺨을 때리면서 더 이상 자르면 죽이겠다고 위협하였다.

이에 미군장교가 항의하자 북한군은 초소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30여명의 증원부대와 함께 폭력을 행사, 도끼로 미군 보니파스 대위와 발레트 중위를 내리쳐서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9명의 한·미군 장병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한편, UN군 트럭 3대와 초소를 모두 파괴하였다.

사건 발생후, 미국 포드대통령과 키신저 국무장관은 모든 책임을 북한이 져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고 주한 미군사령부는 데프콘 3 (전투준비태세) 명령을 내렸으며,또한 미국방부는 이날 밤 주한미군사력을 증강하기 위한 긴급조치로 오끼나와 등지의 전폭기 대대 및 해병대를 한국에 급파하고 항공모함 레인저호와 미드웨이호를 한국해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강경한 대응태세를 취하였다.

21일 새벽 7시 UN군은 데프콘 2(전쟁돌입상태)하에서 문제의 미류나무 절단작업을 단행하였다.

한·미양국의 강경한 태세에 김일성은 인민군 총사령관 자격으로 21일 하오 스틸웰 UN군 사령관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용문동 구역장 李 相卿 가브리엘 드림

 

2003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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