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작은 일부터 도와라.

인쇄

정혜선 [madal77] 쪽지 캡슐

2002-01-16 ㅣ No.7673

< 작은 일부터 도와라 >

 

데레사 수녀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 위대한 일을 할 수는 없다. 단지 위대한 사랑을 갖고 작은 일들을 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었다.

사람들은 위대한 일을 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곤 하지만, 대부분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사소한 일들이 계획의 실행을 방해하기 마련이다.

한 친구가 내게, "나는 내 삶을 봉사하는 데 바치고 싶어.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 언젠가 크게 성공하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작정이야."하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가 성공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와중에도 길가에는 배고픈 사람들과 친구가 절실히 필요한 노인들, 자녀를 돌봐줄 보모가 필요한 어머니들이 있으며, 주위에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과 페인트 칠을 도와줄 사람을 찾는 이웃도 있다.

그리고 거리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고, 관심을 쏟아야만 하는 사람들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수천 가지 일들이 있다.

데레사 수녀의 말이 옳다.

우리에게는 세상을 바꿀 만한 힘도 없지만, 세상을 좀더 밝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맨 앞에 직접 나설 필요 또한 없다.

실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작은 친절들뿐이다.

그러나 이처럼 사소한 봉사조차 행동으로 옮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리처드 칼슨, 정영문 역, 창작시대,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에서



1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