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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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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범 [bagdudegan] 쪽지 캡슐

2009-02-12 ㅣ No.10625


한 남자가

번화한 도시를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먹을 것을 구걸하는 한 아이를 발견했다

그 아이는

더러운 누더기를 걸치고 있었다

남자는 화가 나서

하느님께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십니까?

왜 이 죄없는 아이를

도우시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그의 마음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너를 만들지 않았느냐."


- 마이클 린버그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진다면" -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수 있는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 좋은글 中 에서 / 나이가들수록 꼭필요한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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