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다이어트
요즘같은 불경기에 요것만 할수 있다면
돈버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일 것입니다.
그것은 남자나 여자나 누구 할것 없이 좋아하는
다이어트라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그것을 위해 물불 안가리고 심지어
목숨까지도 담보하고 달려듭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우리의 외적 모습은
중요하지가 않답니다.
나의 마음이
속세에 물들면 몸과 마음이 비만해 질 것이고,
그러면 좁은문인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저 문앞에서 지켜보거나 문틈 사이로
하늘 나라에 가는 이들을 바라볼 뿐입니다.
지금 나의 몸과 마음의 체중은 어떻습니까?
나누려는 마음이 있을 때
나는 점점 날씬한 몸매가 될 것이고,
더가지려고 할 때마다 나의 몸매는 엉망이 될 것입니다.
마음의 다이어트는 시간이 좀 지난뒤 해야지,
아니면 지금 힘든데 내 생활이 나아지면 해야지 하는
생각이있다면 그것은 이미 시간을 놓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무한정 있는것 같이 보이지만,
그러나 그날에는
분명히 시간이 없어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해서
하느님 나라에 거져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모두에게 특권이란 없으며 단지 있다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땀흘리고 노력했던 자들만이
정당한 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의 삶은
우리의 판단이나 생각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뜻에 우리의 뜻을 굽히는 삶을 살 때
거기에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봄이 가까이 오는 길목에서 마음과 몸을 다이어트하는
얼마 남지않은 뜻깊은 사순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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