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어디로 가고 있는 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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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는 가 ?
童話의 한 부분을 소개하면,
한 애벌레는 여행 중에 다른 수많은 애벌레들이 어딘가를 향 해 기어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수많은 이 가 가고 있는 그 행렬에 몸을 맡긴다.
길을 가는 도중에 옆에 있는 애벌레에게 묻는다. 우리가 지금 어디를 가고 있는 거냐 고. . . . 그는 모른다고 대답한다. 어디를 가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왜 가고 있는가 고 물으니 그 애벌레는 이렇게 대답한다. "남들이 다 이 길을 걸어가니까. . . . "
왜 무엇 때문에 하는지 모르면서, 무턱대고 사회의 여러 풍조 와 유행에 몸을 맡기는 경우는 없는가 ? 남들이 그를 미워하기 때문에 나 또한 그를 까닭 없이 미워 하고, 남들이 그것을 소비하니까 나도 덩달아서 따라하는 경 우는 없는가 ?
여러 가지 유행들이 사회를 이리저리 뒤흔드는 이 세상에서 우직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서 걸어가는 태도가 그 립다. 남들에게 뒤떨어지는 것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것은 세 상의 그릇된 생각과 판단에 무조건 동조해버리는 것이 아닐 까 ?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 좁지만 의미 있는 길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