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밤이 깊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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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 갑니다 고요가 가득 쌓인 이 밤.. 근심 걱정은 늘 따라다니는 장식물처럼 붙어 있기도 할때가 많지만... 사실 그것은 믿음을 갖고 바라보는 순간 녹아나는 허상들입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 계획 안에서 움직이며 오직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기에 근심 걱정이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느님, 당신 하시는 일은 다아 옳으시나이다 삶의 걱정 두려움, 불안 슬픔, 아픔, 흔들림... 모든 것들이 당신의 손 안에 있사오니 그것들은 한 순간에 사라지는 그림자와 같은 것... 오직 당신만이 생명을 지키시는 살아 계신 분이시옵니다 이 밤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늘 끌어 안고 헤매이며 수없이 두려워하는 제자신과 사람들 모두를 주인이신 당신께 맡깁니다. 당신께서 닫혀진 문을 열어 주실 때까지... 그 좋은 손으로 감싸 주실 때까지... 기다리며... 기도하며... 집회서 32,13 - 이 모든 일을 두고 너를 만드신 분께 찬미를 드려라 그분께서는 당신의 선물로 너를 흡족하게 해 주신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온갖 좋은 것을 저희에게 다 베풀어 주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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